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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결국 일이 났네요.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3.09.09 22:16
조회
1,871

아버지께서 시도하신 요리.

매번 어떻게든 도와드려 인간이 먹을 수준까지 구원해드리고는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안 했습니다.

한 번 제대로 망해봐야 주방일에서 손을 놓겠거니 싶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거하게 망할 줄이야.

가스불에 고기 올려놓고 주무셨네요 ㅡㅡ...

 

근데 이거 또 경계를 넘기 전에 제가 손을 쓰는 바람에.

“그래도 먹을 수는 있잖아.” 하시면서 손 안 놓으실까봐 걱정입니다.

 

아주 집안 태워먹을 때까지 기다렸어야 하나...

 

아오... ㅜㅜ

제 나이 25.

장남인 형은 직업군인이라 제가 다 하는 이 시점.

부모님보다 더 철이 든 것 같아서 걱정이 가실 날이 없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09.09 22:20
    No. 1

    으허허허
    저도 항상 아버지께서 중국팬에 찌개를 끓이신다던지
    (아니 찌개용 냄비가 있는데 왜...)
    물을 최강수압으로 올려놓으시고 푸와아아악!!!! 설거지를 하신다던지
    설거지를 해두셨는데 컵에 립스틱 자국 있고 그릇에 고춧가루가 묻어있다던지
    생선용 팬에 계란후라이를 하신다던지

    뭐 그런 자잘한 실수는 엄청나게 하시지만..
    살림을 맡아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선 토막도 못 내는 주부도 있구여
    그냥 웃고 맙니다. 그래도 도와주시려는 마음이 고맙지여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9.09 22:21
    No. 2

    제가 제 성격상 저보다 못할 것 같으면 귀찮고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수 있는 한 안 시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아버지 어머니는 절대로 안 시킬 겁니다...
    근데 먼저 하겠다고 나서버리니 아주 돌아버리겠는 겁니다...........

    여기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사람이 있다고요!!!!!!!!!!!!!
    어쩔 수 없는게 아니라 어쩔 수 있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9.09 22:20
    No. 3

    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일
    13.09.09 22:23
    No. 4

    엔띠님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런거보면 자취 생활이 편하긴 하네요.ㅎㅎㅎ 자취 생활 1년 넘어가니 집안일은 이제 알아서 척척ㅋㅋ 하지만 아직도 요리에는 자신이...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9.09 23:10
    No. 5

    그냥 그러려니 하시는 수 밖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3.09.10 10:23
    No. 6

    그럴땐 그냥 아버지 탄내가 나는데요. 하고 깨우세요. 직접 끄시는거보다 탄내맡고 달려가 끄시는게 효과가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9.10 11:17
    No. 7

    어떡해... 갈수록 불쌍해...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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