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오늘 어깨에 침 맞은 것 때문에 운동 안 하느라 지금 이 시간까지 문피아에 붙어있네요. 뭐 그래도 조금 뒤에는 복근, 하체 정도 할 것 같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도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보게된 문구라서 어지간하면 언급 안 하려고 했습니다만. 지금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완결도 되지 않은 이야기를 남에게 보여주고 평가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
뭐 문구로 보기는 했지만 솔직히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는 잘 모르겠고.
일본산, 또는 국내산 라노벨의 경우 비평이 활발한 이유가 인터넷 연재처럼 화 단위 연재가 아니라 권 단위의 출판이며, 각 권마다 에피소드 하나가 종결되어서 그 이전 권을 읽지 않아도 그 권만으로도 그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점을 고려할 때 인터넷 연재를 행하는 대다수의 장르소설들은, 완결되지 않는 한 ‘비평 자체가 불가’합니다.
제가 진짜 몇 번이고 말했습니다.
막판 반전이 있는데 그것까지 전개되지 않은 작품을 비평하면 개판이 된다고.
독자는 작품을 저평가할 수밖에 없고 작가는 독자의 저평가에 마음 상할 수밖에 없다고.
진자 수십 번은 든 예시 같은데.
운수 좋은 날. 김첨지 나오는 그거.
막판 몇 페이지 빼버리면 제목 그대로 정말로 운수가 좋아 아내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설렁탕도 사주고 이제부터 인생의 새로운 막이 열릴 것 같은 희망찬 메세지를 담은 문학입니다.
허나 마지막 몇 페이지 합치면 어떻게 됩니까? 지금까지의 평가는 쓰레기가 되는 겁니다.
진짜 제발.
완결 나지 않은 것,
최소한 에피소드라도 하나 거하게 완결 짓고 비평요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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