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어떻게 두는건가요?

어제 할머니 댁에 갔었는데.

그 뭐지.

밥상 같은 바둑판이 있더라고요. 좀 두껍고 다리 4개 달린거.

바둑돌도 제대로 있어서 아빠랑 한번 둬봤는데.

이건 뭐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지.

내가 이겼는지 졌는지도 모르고 그냥 끝냈는데. 바둑 재밌더라고요.

어떻게 하는건지 아시는 분?

[엔띠]

둘러싸면 내꺼.
근데 바둑은 전문적으로 배우는 교재(?)가 따로 있어서
배운 사람들이랑 두면 진짜 뭐하는 건지도 몰라요.
왜 내가 먹히고 있는 줄도 모름.

[빡글러]

배우려다 귀찮아서 그냥 오목만 하는 1人

[여농]

고스트바둑왕을 추천드려야하나요.. ㅋ

[카페로열]

바둑은 쉽게 말해서 땅따먹기입니다.

백돌과 흑돌로 나눠서 바둑판위에 누가 집을 더 많이 만드느냐의 싸움이죠.

자세한건....그냥 검색으로..ㅎ

전 예전에 1주일 공부한게 전부임...ㅋ

[엔띠]

근데 진짜 바둑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이랑 두면,
작정하고 1개만 잡아먹으려고 해도 그것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진짜 절망의 구렁텅이.

[비비참참]

땅따먹기 라고 할 수 있죠. 상대방 알을 먹음으로서 내 영역을 만듬으로서 자기 집을 완성하는거니깐요.

그래서 나중에 더 많은 집을 가진 사람이 이기는 게임, 정말 수 싸움이 치열하죠. ㅋ

[비비참참]

어렸을때 바둑을 꽤나 오래동안 배웠는데, 엄마가 피아노 가르쳤던건 지금도 너무 싫었고, 도움도 안됀다고 엄마한테 투정부리지만, 바둑 가르쳐 주신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용세곤]

초딩때 배웠는데.... 확실히 저는 바둑에 재능이 없다는. .ㅠ 신입생한테 지나디 !!!!!!

[얼굴왕]

사이버오로, 타이젬에서 기웃기웃 하시다 보면 금새 배우게 됩니다.

쉬운 바둑 서적으로 정석 등을 배우시고
인터넷 대국으로 경험 쌓으시면 금방이에요.

[창조적변화]

눈금 하나가 한집입니다. 흑부터 시작해 번갈아 가면서둡니다. 더 이상 둘 곳이 없게되면 서로의 집을 계산합니다. 많은 쪽이 이기죠. 그런데 생각각해 보세요. 마니 지으려면 돌을 적게 놓고 지어야겠죠? 사방이 뻥뚤린 가운데 땅은 상대적으로 돌이 많이 놓여야합니다. 그럼 어디가 좋을까요? 네 바로 귀퉁이죠. 두면만 신경 쓰면 되니까요. 그렇다고 바짝 귀퉁이 쪽으로 놓으면 몇집안되죠. 그담 효율적인게 바로 한쪽이 막힌 변 쪽입니다. 모퉁이 넷을 시작으로 변 넷을 거쳐 중앙으로 가는거죠. 돌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이고(행마) 내 돌이 죽고 사는(사활)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동여앙등으로 배우셔야합니다.
즉, 바둑은 가장 효율적으로 돌을 움직여 더 많은 집을 획득하면 이기는 것이죠.

[염소의일격]

정말정말 재미있는 스포츠입니다. 바둑을 배웠던 동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일겁니다.

[표향선자]

집개념, 살아있는 두집이상, 축 만 알면 절반을 아는겁니다. 그 뒤 배우는 것들은 전부 적은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곳에 돌을 놓는 것을 익히는 겁니다.

[ki*****]

그리고 그 나머지 반을 익히는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죠

[절대고독자]

이거 재미 들리면 완전 짱입니다

어른들과 관계 개선에도 좋고요
제가 6~8급 정도 두는데 학생 때 부터 삼촌들이나
친구 부모님이나 ......군대 갔을 때 고참과 대학 선배들에게
참 즐거운 시간을 갖었었지요

40대 이상에겐
스타크래프트 급 겜으로 보면 됩니다

[선비홍빈]

비둑의 규칙은 많지 않습니다.
먼저 룰을 익히고 각 인터넷사이트에 가면 초중고급으로 사활이나 맥 등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혼자 문제도 풀고 바둑도 두고 하면 초급자이니 실력이 쑥쑥 늘겁니다.
문제는 시간잡아먹는 귀신이라는 것! 저같은 경우에는 그 폐해를 실감했기에 아들에게는 안 가르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취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