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21살 대학생으로 타지에서 하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라는 인간자체가 신경다발이 굵어서 그런지 정신적 스트레스는 별로 받지 않습니다. (욕을 먹어도 무덤덤, 치고 박고 싸운 친구도 10분후 화해, 방에 바퀴가 나와도 무덤덤, 고백했다가 차여도 무덤덤)
다만 몇 개 예민한 부분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샤워할 때 물의 온도! 입니다. 저는 샤워할 때 물이 차가우면 못 씻어요.(그게 여름이든 겨울이든!)
제가 사는 하숙집은 10시 이후로 도시가스를 끊어 버립니다. 자연히 그 시간부터는 뜨신 물도 안나와요. 그래서 저번 2011년은 10시 이후에는 찬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아 빡쳐.
하지만 이번에 도시가스 밸브가 위치한 곳을 포착! 이제 밸브만 돌려놓으면 매일 뜨신물에 목욕 가능하겠구나! 싶었는데 헐 퀴... 가스 밸브가 16개나 모여 있어요...
그래서 이틀에 걸쳐 실험을 한 결과... 16개의 밸브는 네 개의 건물에 걸쳐 나눠져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건물 전체를 관리하는 중추 시스템 밸브도 확인을 했죠. 그리고 3시간 동안 다시 실험을 했습니다. 결국 제가 사는 건물의 밸브도 확인 했습니다.
이제는 층수를 맞추고 밸브를 아래로 해야 On인지 옆으로 해야 On인지 알아볼차례! 이번 실험은 한 번만에 성공! 와하하하하하! 이제 나도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어! 이제 억지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어! 으하하하하!
결론: 게으름뱅이가 더 게을러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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