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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99 나니
작성
08.11.08 07:56
조회
3,087

나는 장르 중에서 게임소설 분야를 제일 좋아한다. 어떤 분들은 게임소설은 너무 유치해서 도저히 봐 줄 수 없다고도 하지만 왠지 나에게는 재미가 있다. 물론 나도 기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기준을 한 번 살펴보자.

그 첫째가 간섭하는 운영자가 나오는 글이다. 이 소재가 나오면 나는 거의 무조건 책을 덮는다. 게임소설에 나오는 운영자는 일반 게임의 에디터와 같다. 에디터의 사용은 게임의 순리를 무시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운영자가 등장하면 소설 속 작가의 설정이 무시된다.

예를 들어 누가 이 몹을 잡으면 1%의 경험치를 얻을 때 같은 조건의 옆 사람이 그 몹을 잡아도 똑같이 1%의 경험치를 얻을 거라는 것은 굳이 작가가 말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약속된 설정이다. 그런데 운영자는 이 기본을 만진다. 획득 경험치나 득템 확률을 변경하거나, 이상한 아이템으로 행동에 제약을 걸거나, 갑작스런 몬스터를 생성해서 공격한다거나, 강제로 퀘스트를 부여하는 등이다. 이것은 치트다. 치트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치트를 당하는 것이 싫은 것이다. 게다가 이 치트는 천재지변과 같다. 인재라면 주인공이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단을 찾을 수 있지만, 천재지변은 방법이 없다. 때리면 때리는 대로 그냥 계속 맞아야 한다. 그것도 자기가 맞는지도 모르면서. 구제책이 없는 것이다. 그냥 손발 들고 항복하는 수밖에 없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당신이 M 취향이라면 미안하다 --;). 그래서 캐릭터의 근본적인 자유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간섭하는 운영자가 나오는 소설이 싫다.

한편으론 간섭하는 운영자가 나오는 글을 보면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글은 보통 주인공이 온갖 기연에 중첩된 행운을 얻는다. 그렇게 강해진 주인공을 글 내의 진행으로 위기를 줄 글솜씨가 안되다 보니 작가는 게임상 신과 같은 무소불위의 운영자를 등장시킨다. 그리고는 간접적으로 주인공을 제한해서 밸런스를 맞추려 한다. 그러면 읽는 나는 일은 잔뜩 벌여놓고 수습이 안 되니 또 설정 무시의 운영자가 튀어나오는구나고 생각해서 책을 덮는다.

그 외에도 이유는 많지만 각설하고 운영자가 간섭하는 내용이 싫은 이유 1위가 되겠다.

두 번째로 싫은 내용은 무슨 무슨 대회가 나오는 내용이다. 내가 읽다가 포기한 수많은 게임소설 중에 대회가 없는 소설이 거의 없다. 왜 싫은가? 대회만 나오면 이야기가 끝도 없이 늘어지고 스토리가 정체되기 때문에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읽는 내내 답답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게임소설치고 전투장면이 마음에 들었던 소설은 무척 드물었다. 그런데 대회는 거의 책 반 권을 지루한 싸움내용을 보고 있어야 한다. 내용 진행은 안 되지 싸움은 지루하지, 완전히 첩첩산중이다.

한편으로 위와 같이 작가의 역량부족을 생각한다. 이제 더는 생각나는 소재가 부족하니 드디어 만인이 아는 익숙한 소재를 들고 나온다고 생각해서 책을 덮는다.

이런 이유로 토너먼트대회가 나오는 내용이 싫어하는 소재 2위다.

그 외에도 싫어하는 소재가 몇 있지만, 책을 선택함에 저만한 영향력을 끼치지는 않는다. 뭐 가상현실의 설정이 어쩌고 게임인데 현실능력에 따라 차이가 나면 안 되니 어쩌고 하는 것은 전부 작가의 설정이라 생각해서 웬만하면 넘어간다. 그러나 위의 두 가지 소재는 정말 나에겐 쥐약이나 다름없다. 제발 게임소설을 쓰는 작가분들이 이 소재들을 안 써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써본다.

p.s - 글의 표현을 좀 더 직접적으로 하고자 평어를 사용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p.s.2 -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게임소설을 추천해 봅니다. 언제나 예외는 있듯이 간섭해도 재미있는 소설이 있고, 대횔 해도 재미있는 소설이 있습니다. 추천은 가나다순 입니다.

달빛 조각사

디넬라인

매직 앤 드래곤

신마대전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올 마스터

TGP


Comment ' 17

  • 작성자
    Lv.50 머저리
    작성일
    08.11.08 10:50
    No. 1

    ㅋㅋㅋ 그거 두개 빼시면 ... 많이 없어질듯.. 하여간
    게임소설도 흥미로운 주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8.11.08 11:16
    No. 2

    올마스터가 잼있긴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08.11.08 11:39
    No. 3

    운영자가 날뛰는 소설 중 이런 설정이 있죠. 게임회사의 잘 못으로 인한 유저가 피해를 입을 시 보상한다는... 그런데 보통 그 보상이라는게 엄청난 금액이라는 거죠. 게임 회사의 이미지 타격도 크고.
    헌데 꼭! 운영자는 지들이 한 일이 알려지면 여파가 크다는걸 알면서도
    주인공을 어떡해 해서는 게임을 관두게 한다거나 망치려한다는.;;
    실장이나 팀장급이 주도하면서 말이죠.. 지 기분 나쁘고 힘들다고.;;
    이건 뭐...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나 직업에 대한 윤리의식 프로의식... 다 빵점인거 같습니다.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뭏사람
    작성일
    08.11.08 12:59
    No. 4

    여타 다른 감상 글이나 비평 글을 봐도 라디안에 관련된 글은 없던데...,
    이크넬님의 작품(게임소설) 라디안 보신 분 있으시나요? 그리고 게임이라고는 뭐하지만 좀비버스터도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8.11.08 13:57
    No. 5

    엄청난 컴퓨터의 발전은 이뤘는데 게임속 레벨은 '띠링~ 경험치가 13올랐습니다' 이런 설정을 보면 웃기지도 않습니다.
    겜소설속의 컴퓨팅환경이라면 양자컴퓨터는 물론이고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넘어갔을텐데도 레벨창을 열어 자신의 레벨을 확인해야한다는게 뭔가 짝이 안맞는거 같습니다.
    그정도 시대라면 능력치레벨표시도 뭔가 다르지 않을까요? 마치 쿼드코어컴퓨터로 구구단 계산하는것같아서 유치해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Exist
    작성일
    08.11.08 14:48
    No. 6

    게임소설계의 전설이라면 역시 몽몽이님의 두친구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1.08 18:19
    No. 7

    이글과는 별 상관없지만, 어떤글은 유저가 게임상에서 다른대륙으로 그냥 이동하더군요. 하지만 글 속 설정은 그 두 대륙은 나중 이벤트를 노리고 만든것으로 절대 넘어갈 수 없는, 서버자체가 다르다고 하데요. 서버가 다른 데 게임안에서 대륙을 넘어가다니... 기본 지식도 없는 분도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나르쪼
    작성일
    08.11.08 21:20
    No. 8

    저 같은 경우에는 게임소설 볼 때 앞부분에 주인공이 컨트롤이 엄청 좋은 프로게이머라고 나오면 그 소설은 안 봅니다. 보통 마우스로 컨트롤을 잘해서 천재라고 나오는데 온 몸을 세밀하게 컨트롤하는 것도 갑자기 잘하는 설정이 싫어서 안 봅니다. 자신의 몸을 단련하는 수많은 운동인보다 잘한다는게 말이 안 되어 보인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11.09 12:02
    No. 9

    위에 쓰지는 않았지만 사실 '가상현실게임'을 표방하는 글에서 작가는 온갖 설정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본을 지키는 소설은 몇 보지 못했습니다.
    그 기본이 뭔가 하면 바로 가상'현실'게임이라는 겁니다. 단지 그래픽이 3차원에 현실과 같다고 '가상현실'게임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임은 게임인데 꼭 현실과 같은 게임, 이런 현실과 같은 게임이 되려면 몇 가지 기본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npc, 실제 플레이어의 재능에 영향을 받을밖에 없는 캐릭터의 능력, 현실과 게임의 능력차이에서 오는 괴리감 극복방법 등입니다. 마우스로 하는 게임과 전신을 움직여 하는 게임이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민첩을 올렸을 때 과연 사람이 거기에 적응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빨라진다는 것은 보통 사람이 F1 레이싱카를 모는 것보다 더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있지만 이런 가상현실 기본에 대한 설정이 잘 나타나 있는 글은 찾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어떤 글은 글을 써 나가며 설정을 완성해 가는 어처구니 없는 글도 있습니다. 뭐 앞에 했던 설정을 뒤에 가서 뒤집는 글은 너무 많아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설정이 대충 얼기설기 맞는 것 같기만 해도 게임소설은 그냥 봐줍니다. 다른 소설보다 수용의 폭이 대폭 넓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악련
    작성일
    08.11.09 13:41
    No. 10

    아르카디아 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너무

    연재 속도가 느려서 포기한지 오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11.09 23:39
    No. 11

    마지막 권 나온 지 벌써 2년가량 된 거 같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기다립니다. 그런 책이 몇 있죠.
    네일스테일스나 비천전기나 전검행과 같은 책 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흑범고래
    작성일
    08.11.10 00:11
    No. 12

    나니님은 그래도 수용폭이 넓군요. 저는 게임 소설이 초반에 쪼끔만 유치해도 던지는데...

    그런 소설은 뒷부분이 보나마나거든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햇별
    작성일
    08.11.10 20:25
    No. 13

    위에 언급된 무투대회는 양판소에서도 권수 떼우려고 자주 나오는 설정입니다. 그 무투대회라는 게 뭔가 개연성 있게 소설 전반에 녹아드는 게 아니라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죠.
    저는 게임소설 볼 때 우선 문체나 맞춤법 등을 보고 심각하게 이상하거나 문장 수준이 조악하면 그냥 몇 장 안 보고 덮습니다. 대개 그런 소설들은 내용 전개도 뻔한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08.11.10 21:33
    No. 14

    무소불위 운영자가 나와서 깽판치는 거야 상식적으로 납득은 가지
    주인공이라고 핵쓰고 사기 템 사기 직업 가지고 꺵판치는데 운영자가 찍소리도 못하는 겜은 더 황당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11.11 01:35
    No. 15

    해킹하는 플레이어는 당연히 퇴출입니다. 그런 약관이 없는 게임이 있을 리가 없지요. 따라서 언급할 가치가 없습니다.
    두 번째로 사기 템을 만든 것은 누구일까요? 사기 직업을 만든 것은 누구일까요? 자기가 버린 바나나껍질에 넘어지고서는 바나나를 판 사람을 욕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버리려면 처음부터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렸어야죠.
    마찬가지로 클베나 오베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다 정식서비스 하기 전에 버그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이죠. 사기 템, 사기 직업이 싫으면 미리미리 대비해서 정식서비스를 하기 전에 없애버렸으면 되는 것을 안 해놓고 유저에게 그 책임을 물으면 안 되죠.
    이런 것을 어떻게 전부 다 미리 대처해 놓을 수 있겠느냐고요? 물론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게 맞는 걸까요? 당연히 틀린 거죠. 했어야 한 걸 못한 거니 일을 제대로 못 한 겁니다. 자기가 못했으면 책임도 자기가 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걸 유저에게 전가하려고 기를 쓰는 모습이 보기 싫은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PaLcon
    작성일
    08.11.15 21:52
    No. 16

    일단 이런 소설에는 편집장이 제대로 확인 안하고 그냥 내버린다...오타 천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11.17 22:45
    No. 17

    출판사의 영역까지는 위의 글 안에서 볼 때 제가 뭐라하기 어려운 부분이네요.
    마쥐님의 무투대회와 관련한 '단발성 이벤트'라는 표현이 정말 마음에 꼭 드네요. 그 말이 생각이 안나서 본문을 저렇게 길게 썼는데..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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