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재학
작품명 : 프리맨
출판사 : 마루
프리맨......... 스토리를 보아 부메랑 2부인듯 합니다. 만약 부메랑도 박재학 작가님이 쓰신거면 제가 본 작가님의 소설들은 '네잎 클로버''부메랑''도시의 지배자''프리맨' 이렇게 4작품이 되겠군요.
작가님의 소설중 제일 처음 본 소설인 네잎클로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4권 완결이 조금 아쉬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두번째로 본 작품인 부메랑............. 초반은 재미있었지만 검.술.을 배운 주인공이 굳이 부.메.랑.을 고집하는 것이 조금....... 꺼려져서 중도하차를 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맨을 내기 전 작품인 도시의 지배자........ 7권정도까지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중간에 조금 개연성이 부족한 것을 빼면, 정말 호쾌하고 통쾌한 소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루한 암습루트(아실분은 다 아실거라 생각하고 설명은 패스.....)때문에 중도하차한 소설이지요.................
비록 중도하차를 하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본 소설인 도시의 지배자 였습니다.
그리고 프리맨이 나왔을 때...... 정말정말 기대를 하고 빌렸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꼬이더군요.......
처음 시작은 주인공이 신의 아티팩트를 무리하게 흡수하다가 어떤 산으로 떨어지면서 시작됩니다. 자아~ 여러분이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알지도 못한 장소로 떨어지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게다가 여러분에게는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자식들이 있고, 당신만을 의지하는 백성들이 있습니다.........
당장 이곳이 어딘지 파악하려 노력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걱정에 안절부절 못 할거라고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네...... 프리맨의 주인공은...... 일단 쉽니다. 여유롭게~~~~ 게르라는 천막까지 설치하고 샤워하고~ 밥먹고~ 어잌후~ 샴페인까지 뜯네요............ 우왕~ 역시 그랜드 맛스타에 9서클 맛스타가 되니 정신이 애늙은이로 성숙했나 보네요....... 정말 부러울 정도로 침착한 우리의 주인공.
전 너무너무 충격을 받았지만 '높은 경지를 이룩했다는 설정이니 정신도 부쩍 성숙해서 그럴거야. 왜~ 무협지에서도 높은 경지를 이룬 사람은 정신이 성숙하자나?' 라고 위안을 삼으며 계속해서 봤답니다.......
네... 그냥 봤어요.............. 우왕~~ 헌데.... 이렇게 믿던 저의 믿음이 채 10분도 못 지나가서 깨지는 거 있죠?
주인공이 어떤 일행이 오크를 피해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오크들은 물을 마시던 물소를 사냥하기 위해 창을 던졌고, 물소 두마리가 투창에 맞고 죽었습니다. 플라이 마법을 사용해서 날아가던 주인공은 어떤 일행이 옆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물소를 '우왕ㅋ 득템이당~'이러면서 가져갑니다. 당연히 물소를 수거하기위해 달려온 오크들은 숨어있던 일행이 훔쳐간 것으로 알고 일제이 공격을 합니다. 숨어있던 일행은 'X됐다!' 하면서 도망을 갔지요. 그리고 주인공이 조금 떨어진 바위 위에서 얼음빙수를 해먹는데 좀전에 봉변을 당한 일행이 주인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일행중 성격이 급한이가 "너! 너어!!" 라고 하니..... 우리의 주인공 왈...
"왜? 나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냐?" 그리고 이것에 대한 설명이 뭔고 하니......
'준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있었지만 일단 잡아떼기로 했다.'
.... 이분 뭐임? 그랜드 맛스타를 이룩하고 9서클 맛스타를 이룬분이......... 정신이 성숙할거라 생각한 분이.......... 초딩도 아니고.... 아니 초딩도 안할....... 잡아떼기??? 게다가..... 제일 중요한건.......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 Why!!!! 잡아떼는 것이냔 말입니까!!!!
아니.... 아기가 태어나는 것이 남녀의 응응응이 있고, 남녀의 응응응이 있기까지 남녀의 결혼이 있고, 남녀의 결혼이 있기까지 남녀의 연애가 있는데......... 도대체 왜 잡아떼는 것에는 이유가 없는겁니까! 하다못해 '주인공이 너무 귀찮았기에 잡아뗐다.' 라는 간단한 한 마디도 못붙여주시는 겁니까!
네.... 저는 '주인공이 어지간히도 귀찮았나보지....'라는 생각을 가지며 또 다시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그러자 나오는 한마디.
"음. 일단 왕국을 세워야겠어."
............... 허허허........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 Why!!! 대체 이유가 뭐냔 말입니까!!!
여기도 빠져있군요..... 네.... 전생에 왕이 되지못해 한이 맺히셨나 봅니다. 네..... 전 그렇게 생각하고 봤지요..........
천신만고 끝에 주인공은 산을 내려와 도시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대화를 합니다.
문제는 또 여기서 발생하죠.............. 도대체.... 하대와 존대를 번갈아가서 사용하는건..... 북한의 문법인가요...? 주인공... 북한 태생이었던 걸까요...?
존대를 하려면 존대만 하시던가.... 하대를 하시려면 하대를 하시던가................ 아니.. 한 마디는 존대, 한 마디는 하대를 하면....... 참...... 게다가 주인공 국왕이었다는데.... 저런 존대와 하대도 구분을 못하는 국왕을 둔 백성들이 불쌍해집니다 그려...........
뭐.... 판타지에서는 존대와 하대를 번갈아가며 쓴다고 치고 계속 봤습니다.
주인공은 엘프 여전사와 결혼했습니다. 그러니 주인공의 자녀는 하프엘프 이겠지요..? 주인공이 노예시장에서 하프엘프를 발견하고 사왔습니다. 그리고 그 하프엘프의 마나서클을 고쳐주고 제자로 받습니다. 하프엘프 왈.
"왜 저에게 이렇게 잘 대해주시는 겁니까?"
그에대한 주인공 왈...
"호기심이다."
......... 저분 좀 짱이신듯? 호기심이래요...... 지 자식이랑 같은 존재에게 호기심이래요.... 저는 서클 고쳐주고 제자로 받아주겠다는 말에 '아....... 자녀가 생각나서 그러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랜드 맛스타와 9서클 맛스타는 인간을 초월한 정신력을 지닌 듯 합니다. 인간의 감정중에 제일 강한것이 가족애인데......... 강하군요... 그것조차 생각나지 않나봅니다.
뭐, 이건 저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니 이번 것은 넘어가죠.......
자아... 우리의 킹왕짱 주인공.... 집을 수리합니다........ 아예 무에서 유를 창조하더군요? 땅속에서 집이 솟아나왔데요...ㅋㅋㅋ 아... 정말 웃겼음. 주인공 설정이 뭔지 짚고 넘어가지요.. 주인공은 지금 아티팩트를 무리하게 흡수하다가 능력이 봉인된 상태입니다. 검술은 소드 맛스타에 마법은 5서클 맛스타로 봉인되어 있다더군요......... 헌데 땅속에서 집을 생성해낸데요... 좀 짱인듯..... 무슨 마법이 만능인건가.......... 5서클 맛스타로 별짓 다함... .대체 저게 5서클 맛스타인지 9서클 맛스타인지.... 마나의 한계도 없는 듯..... 끊임없이 마법을 사용하지요........ 허허허.........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 Why!!! 대체 이유가 뭐냔 말입니까!!!
대체 왜 주인공이 5서클 맛스타의 능력인데도 불구하고 마법으로 별짓을 다하는 거란 말입니까! 그놈은 몸이 마나로 되어있답니까? 뭐..... 기천검 작가님의 '하이로드'와 같은 설정이면 이해가 가능합니다만...(얼어붙은 호수에 구멍을 뚫고 바가지로 물을 퍼내듯이 사용한다는 주인공의 내공설정....) 여기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군요..... 네... 이제는 상상력이 늘어만 갑니다.... 아무튼 전 상상력을 극도로 발휘하며 계속해서 봤습니다.....
허허허......... 앞에서 제가 말했지요? 주인공이 존대와 하대를 한다는 것과 주인공때문에 봉변을 당한 일행들? 그 일행들이 주인공과 몇번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의 카리스마 주인공은 하대를 하며 과격한 말을 일삼지요.......... 어느날 그 일행들이 주인공에게 검술을 배우고 싶다며 찾아왔을때..... 우리의 주인공~ 심안이라도 생긴걸까요? 아니면 그랜드 맛스타와 9서클 맛스타가 되면 독심술이라도 생기는 걸까요? 평소 하던 하대와 과격한 말은 커녕 처음부터 존대와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합니다. 전 주인공의 이런 혜안에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자아~ 이제 주인공에게 마법제자와 검술제자도 생기고~ 주인공이 여러 상점을 열어서 생산하고~ 대충 할거 다했지요? 다음 차례는 여러분도 아실겁니다. 바로 무.한.암.습.루.트...........
네.... 이번 작품에서는 1권부터 암습루트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허허허.......... 암습,격파,암습,격파,암습,격파........... 1권만으로도 벌써 3번은 뺑이친 듯 합니다.............나머지 권수는 어떻게 견디실련지.........
뭐... .암습루트야... 작가님의 취미라고 치고...... 정말 짜증나는 것은! 바로 의성어 의태어의 무분별한 남발이었습니다.
하아....... 의성어 의태어.... 네~ 좋죠~ 폭발을 표현하면 긴장감을 고조시킬 수 도 있고, 정말 좋은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많더군요.... 굳이 그걸 일일이 표현할 필요도 없었는데 항상 무언가를 벨때, 무언가를 먹을때, 무언가를 할때...... 항상 의성어 의태어가 들어가더군요........ 전투장면의 1/3이 의성어 의태어이니... 말 다했죠..... 하아..........
근데... 이거 아세요? 여기까지가 1권에 대한 말인거....?
2권도 보고는 있습니다만........ 다 볼 수 있을지.......
어쨋든 이래저래 전작인 도시의 지배자보다 훨씬 떨어진 느낌을 준 '프리맨'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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