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검류혼
작품명 : 비뢰도
출판사 : 청어람
최근에는 옛날에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작품들에게 큰 실망만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의 비평은 묵향이었고 이번에는 비뢰도라니..
미련이 남아 아직까지도 책을 못놓는 저에게 화가 났습니다.
작가님들의 뒷심이 부족한건지, 단지 돈을 벌려고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예린의 납치부터 장홍의 과거까지.
나예린을 인질로 삼아 음모를 계획하는 구시대적 발상까지.
내용을 돌리고 돌리고 돌려서 책장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너무 실망이 크네요.
초창기 무협과 판타지소설이 붐을 일으키며, 비록 시장이
어렵다지만 처음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전 금강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던 무협1세대 2세대 시대를
말함은 아닙니다. 급격히 추락하였다가, 대여점이 생기고 책을 읽는 독자들의 연령층이 낮아졌던 그때)
그리고 그 당시 학생이었던 저에게는 비뢰도와 묵향만이 남아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추억속의 책으로 남아있습니다.
드래곤라자같이 장편의 걸작이 있다면,
하얀로냐프강같은 단편의 걸작도 있습니다.
길든 짧든 작가님의 혼과 정성이 담긴 작품들은 세월이 얼마가
지나든 독자의 뇌리속에 남아있습니다.
왜 독자들의 뇌리에서 스스로 지워지려하시는지 안타깝습니다.
작가님에게 정말 전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을 울리지말아달라고.
지금 비뢰도가 25편을 넘어 100편이 되더라도 지금은 비뢰도의
추억으로 책을 못놓는 독자들이 있겠지만.
작품이 끝나는 순간 검류혼님의 이름이 적힌 다른 작품을 과연
어떤 독자가 잡으려고 할까요?
제가 글을 잘쓰고 싶었는데, 너무 감정적으로 적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솔직하게 감정적이었고 아쉬운 마음이 앞서 있었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글을 써보고서야 느끼지만 비평란에 까망군님부터 댓글을 적으시는 많은 독자님들 대단하십니다^^ 곧 동이 트겠군요.
즐거운 주일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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