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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69 시리앙
작성
08.04.01 22:56
조회
2,806

작가명 : 구 환

작품명 : 쾌도난마

출판사 : 대원씨아이

다른 의도는 없고 한참 글을 읽다가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글을 올릴수 밖에 없네요.

구 환님의 쾌도난마!

정말 무리없고 깔끔하며 구성, 진행정도, 짜임새, 문체도 좋습니다. 나름 주인공과 비주류의 사람들과 관계설정도 볼때마다 재미있고 정말 돈이 아깝단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더욱 마음에 드는것은 400페이지 분량이 한권이라는 더군다나 책 글자 크기와 그 여백과 간격이 타 책에 비하면 너무 작고 좁다는겁니다. 그게 불만이라 여기 비평란에 글을 적으면서 이러는게 아니고 다른책에 비교하니 너무 착하다는겁니다.

일반적인 책들을 보면서 눈에 바로 들어와서 확 띄는 부분은 내용을 질질 끄는것은 둘째치고 쓸데 없는 대화체를 몇번 주고 받으니 아주 단답형으로요 거진 한 페이지의 3분의 2 가량이 물론 그 한번만 그런것이 아니라 한 권을 읽으면서 그런 내용을 보면 참 어이없고 짜증나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그런 책은 도중에 보지도 않게되고 책방에 가서 책방 사장님께 쓰디쓴 한마디를 하게되죠. 당연하게도 다음에 그 작가가 또 다시 타 책을 내게 되면 왠지 서서 몇페이지 읽어보고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느낌이 오면 바로 책장에 꽂아버리고선 돌아서서 외면합니다. 책 구매요? 심하게 표현한다면 너 같으면 사겠냐? 라고 한 소리 들을 각오하고 질문하길 바랍니다.

그에 반해 쾌도난마 결국 8,0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이정도면 책 내용과 충실도 그리고 정말 책 안쪽에 있는 구독자의 마음을 줄줄이 칭찬하게끔하는 출판사의 만행이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게 합니다.

솔찍히 몇몇 작가들의 농간인지 출판사의 농간인지 오늘 빌려온 2권의 책 내용을 쾌도난마처럼 편집을 하고 크기와 여백을 줄인다면 300-320 페이지가 아니라 230-250 페이지 분량이 될것 같더군요.아니 잘하면 200 페이지도 가능할것 같군요. 한번 생각하니 너무 어이가 없고 분해서 말입니다. 아마 쾌도난마의 책을 보고 난 다음이라 더 어이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책값 9,000원도 좋고 책의 외본이 뚜껍던 화려하던 떠나서 책의 외본이 솔찍히 일반 소설처럼 예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하지만 그걸 핑계로 책값을 올려받고 책의 쪽수도 줄어든다면 그건 구독자에 대한 배신이라 생각듭니다.

출판사를 욕해야 할지 작가를 욕해야 할지.

물론 저만의 구독자만의 생각으로 너무 일방적이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출판사는 어떤 생각으로 책을 출판하고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할지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이런 저런말 해서 구차할것 같고 하고 싶은 말은 쾌도난마 안 보신분 있으시다면 보세요.

당장  냉큼  어서  빨리요.

책방에 없다면 사장님께 살그머니 구해달라고 하시고 여유가 좀 되신다면 소장으로도 좋다고 생각듭니다. 단지 아쉬운점은 책이 빨리 나오지 않다보니 답답한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염려에 두셔야 한다는겁니다. 일반 판타지의 말장난 같은 부분과 너무나 얇고도 글자가 크고 사이 간격도 큰 책을 읽고 분개하는 바람에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이 글 추천과 한담의 애매한 내용으로 선호작품의 추천란에 글을 적을려다가 비평란에 글을 올립니다. 하지만 그냥 가기엔 그렇고 쾌도난마 꼭 보세요.

멋집니다. 후회 안합니다.

음식점에 성공 비결

맛이 안되면 양으로 승부하라

맛이 된다면 시각과 촉각과 분위기로 고급화로 승부하라

맛이 안되고 양으로도 안되면 망한다. 절대 망한다. 손님들 두번다시 안온다 명심하고 또 명심하라.

어줍잖게 비유했지만 출판사와 작가분들은 책을 출판하게 된다면 그 전에 제본되어서 나온 책을들 한번 더 살펴보고 직접 상의하고 다른 책들과 어느정도는 비교를 해서 출판하길 바랍니다.

여러분! 문피아를 사랑하는 회원님들 제 말이 어줍잖고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가요? 제가 너무 심한건가요? 작가와 출판사를 무시한건가요? 알게 모르게 문피아에 글을 올려서 우리 회원들이 읽어주고 리플을 달게 된다면 많은 입소문과 함께 광고도 됩니다. 그 영향력이 무시하지 못하죠. 그렇다면 책을 내게 될 때 작가분들도 미리 제본본을 보고 출판사와 상담을 하고 의견 조율하는 것은 어떤지요? 책을 좀 더 충실하게 해서 출판하게 말입니다.

제가 틀렸습니까?


Comment ' 9

  • 작성자
    Lv.5 v쁘이
    작성일
    08.04.02 01:17
    No. 1

    오오 쾌도난마4권이 나왔단말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8.04.02 04:01
    No. 2

    이 글이 왜 반대밖에 없죠. 결론은 분량 좀 늘이라는 이야기 같은데. 많은 분들이 분개하고 있던 부분 아닌가. 어조는 좀 강하십니다만. 어쨌든 찬성 한표 던집니다.

    근데 쾌도난마는 '양'은 많지만 진행이 너무 느리고 한마디 할 것을 꼭 두마디 세마디로 하기 때문에, 400페이지를 읽어도 280페이지 짜리 무협과 그닥 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많은 분량에 비해 풍성함이 부족한 느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시리앙
    작성일
    08.04.02 04:52
    No. 3

    오~
    SanSan 님.....그렇죠?

    일어나서 어떤 댓글이 달렸을까 하고 궁금해서 들어와서 한번 봤네요.
    반대만 있길래...내가 잘못 생각했나? 싶었네요.
    문제는 반대가 있다면 그 분들이 댓글을 달아서 제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나 충고 또는 조언이 있을 줄 알았는데 한 발자욱의 자취도 없이 그냥 가버리셨네요.

    비평글에 글을 올리고 이리 저리 읽어보니 저와 비슷한 문제로 적은 글들이 많네요..
    아무래도 같은 구독자인 시선과 입장이다보니 저도 비슷한 문제로 이런 글을 올렸나봅니다..
    진작 비평란에 놀러와서 글을 읽어봤다면 이 글을 안 올렸을건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출판사에 대한 내용의 댓글을 읽어보니 모두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주인공 1명과 그 외의 3명이 질문 2개와 대답을 적으니 한 페이지 잡아먹더군요.
    흥. 쳇. 피. 킁. 쿨럭. 너무해. 이런... 의성어와 의태어의 문장도 아니고 단 한 단어로 한줄 마무리...이건 너무하지 않나요?
    한번도 아니고 그 스타일대로 대화가 줄기차게 한 문단에 두세번씩 나온다면 글쎄요. 차라리 설명을 장황하게라도 하던지...
    어떻게 보면 제가 너무 흥분해서 발끈했는지 모르지만 어제 퇴근후 저녁부터 책을 보고 난 다음 씁쓸하더라구요.

    작가들은 글 적기가 쉬운줄 아나?
    너가 적어봐라...하고 말하신다면...
    어찌하던 간에 작가는 글을 적으므로 인해
    1.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창작해 나가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함
    2.많은 팬과 작가의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신을 기억한다는 명예
    3.어찌하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약간의 돈도 받는다는 혜택
    바로 생각나는 이 3가지 말고도 이유를 찾는다면 많겠지만 공으로 공짜로 허공에 메아리치는 일은 없지 않나요? 하고 묻고 싶습니다.

    독자들이 외면하면 작가분들은 더욱 더 힘들어집니다.
    조금만 더 애독자들을 위해 신경을 써 달라는겁니다.
    어쩌면 각종 판타지와 무협의 내용중에 먼 미래를 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이익을 찾다가 버려지는 케릭터처럼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행동을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한번쯤은 되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만 빌려보고 땡!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글들을 적지도 않습니다. 나름 애장품 시리즈도 있고 책방 문 닫을 때 떨이로 왕창 세일로 할때 시리즈를 살수도 있지만 작가에 대한 예의로 정말 좋은 글을 보면 책을 소장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글을 책방 사장님께 이거 한번 들여놓아 보세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사람들 반응도 좋을겁니다 라고 추천합니다.
    단골이 그런 말을 하면 대개 책방 사장님들 책 주문해서 대여하십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서로 WIN - WIN 전략으로 가자는겁니다.
    어줍잖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8.04.02 14:52
    No. 4

    양문제는 지금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고 봅니다.
    계속 양이 줄어드는게 보이거든요.

    이제는 빌려볼 책도 안 빌려보게 됩니다. 양이 적어서 말이죠.
    출판사들 하는 꼴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진짜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아랑
    작성일
    08.04.02 17:33
    No. 5

    저는 쾌도난마 비판하는 글인줄 알았습니다...읽어보니 쾌도난마처럼 해라란 글이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Nui
    작성일
    08.04.02 21:27
    No. 6

    예전에 책크기 줄일때 출판사(?) 측에서 하던얘기가 양이 줄진 않을거라 하더니.. 이게 뭡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키리안
    작성일
    08.04.02 23:46
    No. 7

    왠지 비평란보다 감상란이 더 어울릴듯......?

    전 무협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풍성한 내용에 반해서

    쾌도난마는 보고 있습니다.

    데이몬&화산검종과 더불어 제가 보는 유일한 무협이지요.

    정말..... 존경하셔야할 분입니다.

    갈수록 책 분량이 줄어드는데 이분은 엄청난 분량을 자랑하시니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궁상쟁이
    작성일
    08.05.25 14:37
    No. 8

    쾌도난마....
    내가 좋아하는 글인데 비평란에... 그것도 하이란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칭찬하는 글이군요ㅎ
    전 돈이 없어 사보진 못하지만 저희 동네에서 열심히 빌려보고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듯 하더군요.
    빌리기가 힘드니..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monsters
    작성일
    10.11.21 13:57
    No. 9

    쾌도난마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늦게 나와서
    아쉬워요 ..
    언제쯤 나올려나 ..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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