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글..
마지막에 '네가 써봐라'고 쓰는 덕분에 엄청난 어그로를 끌어모으셨군요.
하지만 저도 어떤 글에 덧글로 '이런 내용은 싫어하니까 그렇게 쓰지마라'고 하는건 좀 지나친 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글은 작가가 쓰는 거고, 독자가 쓰는게 아닙니다.
그런의미에서 저는 '당신이 직접 쓰세요.'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게 그거 아니냐구요?
원하는 글, 어떤 종류의 글을 원하는데 그러한 글이 없다고 욕하시는 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없으면 직접 만들어야죠.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겁니다. 근데 우물 팔 힘이 없다고 옆에 우물파는 사람한테 가서 이렇게 파라 저렇게 파라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옆에서 쌩뚱맞은 사람이 '너 그렇게 살지 마라'고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어요?
어떤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고 합시다. 근데 그 식당 밥이 진짜 맛이 없었어요. 그러면 여러분은 뭐라고 합니까? 물론 밥을 뭐 이딴 식으로 만드냐고 항의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거기에는 그런 재료를 넣지 마라'는 식으로 항의하는 분 있어요?(있다면 그 사람은 충분히 요리를 잘하는 요리사겠죠.) 식당에 항의하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 식당의 밥이 끔찍한 수준이 아닌 이상 말이죠. 그냥 맛없다고 투덜거리며 조용히 나가서 다시는 그 식당을 찾지 않겠죠.
참고로 저는 우물 팔 힘도 없고, 요리할 실력도 없어서 그저 남의 우물에 가서 물 얻어먹고 남의 식당 가서 밥 얻어먹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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