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가슴에 와닿는 한 문장의 비평.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
11.07.30 22:23
조회
2,191

오늘 10시 40분 경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113화가 되어가고 첫 글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정확히 1년 전입니다.

긴 시간 써오면서 매너리즘에 빠졌나 봅니다. 머릿속으론 그러지 말아야지 했고 몇몇분들이 지적해주시기도 했지만 어느새 손은 정반대로 나아가버립니다.

말 그대로 생각하기 쉽고 쓰기 편한대로 쓴 것입니다. 적은 계속 세지고 주인공도 덩달아 세지고.

이른바 블리치식 파워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드래곤볼식이라 하는 것이 더 맞겠군요.

그리고 첫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 댓글은 가슴이 시릴 정도로 날카로웠습니다. 거친 말도, 욕설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날카로워 두번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핵심을, 정곡을 짚었으니까요.

내내 가슴이 불편하다가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글을 다시 썼습니다.

그로 인해 뒤에 이어질 스토리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짜놓은 시나리오는 모두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후련해졌습니다.

지금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마운 댓글을 달아주신 khbs님께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은 홍보가 될까봐 적지 못하겠네요. ^^;; 그래도 근래 홍보하지 않았으니 괜찮겠죠?


Comment ' 6

  • 작성자
    Lv.12 해돌이형
    작성일
    11.07.30 22:40
    No. 1

    댓글을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7.30 22:49
    No. 2

    난 아니겠지. 난 댓글을 안달았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작전명테러
    작성일
    11.07.31 03:10
    No. 3

    무슨소설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드래곤볼식 스타일은
    배우지말아야할 타입인듯 주인공이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받을수 없기에 입니다 보스가 나오고 물리치면
    더강한 보스가 앞을 기다리고 시련은 계속되죠 도통
    주인공이 강해지고 있는건가라는 의문이 들게되고요
    이건 뭐 강해져도 하늘의 하늘을 보게되니 정말로 강한거야?
    하는 생각과 짜증이 밀려오죠 제가 싫어하는 계열로 보자면
    물론 비판하자는건 아니고 저의 입장이요 저는 하렘물
    하고 너무 순진한 주인공입니다 뭐라할가요 전쟁터에서
    사람은 싸우고 죽이고 하다보면 그들은 어느세 살인기계
    가 되고 순수함이 퇴색되죠 하지만 아무리 죽이고 싸워도
    순수함은 사라지지않고 항상 맨날 주위 사람들에게 당하고
    피해를 입어도 급벙 웃고 용서해주고 진짜 이런 주인공보면
    주먹이 튀어나오더군요 소귀에 경읽기라는게 여기에있나
    할정도로요 암튼 전적으로 제주위에 생각이고 댓글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1.07.31 04:34
    No. 4

    파워인플레류는 분량늘리기에는 아주 좋죠. 그냥 이름바꾸고 생긴거 바꿔서 적절히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그만큼 늘어지고 지루해지는 걸 피할 수 없습니다. 드래곤볼이 흥한건 그저 작가의 역량이 뛰어났기때문이라고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1.07.31 05:38
    No. 5

    드래곤볼식이고 블리치식이고 뭐고, 솔직히 말해서 그냥 잘쓰기만 하면 됩니다. 점점쌘놈이 무한대로 계속 나온다 이것 자체는 별루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런식으로 쓰는 사람 치고 잘쓰는 사람이 별루 없으니 독자들이 흔히 원인과 결과를 혼돈한다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라샤르
    작성일
    11.07.31 15:54
    No. 6

    규을님, 확실히 소재가 어떻던가, 구성이 어쩌구 하기 전에 '잘 써야' 하는 건 맞습니다만. 글쓴이의 능력엔 글의 짜임새나 구성능력도 포함됩니다. 필력만 좋으면 다 좋다는 독자는 별로 없을 겁니다. 사람별로 개개인의 취향이 확실하게 다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1638 한담 엄청 오래 사는 주인공? +30 Lv.80 인간혁명 11.08.01 2,935 0
71637 한담 '있을 수 있는 것' 저만 거부감을 갖는 건가요? +11 Lv.12 해돌이형 11.08.01 2,536 0
71636 한담 은빛 어비스 이번 화 잡담에서 +7 Lv.1 [탈퇴계정] 11.07.31 2,316 0
» 한담 가슴에 와닿는 한 문장의 비평. +6 Lv.99 천백랑 11.07.30 2,192 0
71634 한담 xx 보려고 스캔을....? +142 Lv.57 아르냥 11.07.30 4,720 0
71633 한담 연재하시고 있는 분들께, 선호작 수에 관해 묻습니다. +23 Lv.5 찬슈 11.07.29 2,083 0
71632 한담 어느덧 7월이 다 가고 있네요. +17 Lv.1 [탈퇴계정] 11.07.29 1,855 0
71631 한담 문피아는 좋은글이 많은것같아요^^ +18 Lv.34 카디스폰진 11.07.29 2,429 0
71630 한담 고민입니다, 고민. +10 Lv.20 샆. 11.07.29 1,596 0
71629 한담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자 +10 Personacon Eruaz 11.07.29 1,762 0
71628 한담 삼국지-영웅론 언제 연재 될지 궁금해요? +3 Lv.98 심심군 11.07.29 2,177 0
71627 한담 진정한 참신함이란 무엇일까요? +15 Lv.11 니고데모 11.07.29 2,159 0
71626 한담 이 댓글때문에 지적받은거같네요 +11 Lv.37 작전명테러 11.07.29 1,933 0
71625 한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110 Lv.4 켄시로우 11.07.28 2,947 0
71624 한담 그리고 말미잘님의 왕은 웃었다. 아시는 분? +20 Lv.67 심심한샘물 11.07.27 2,558 0
71623 한담 강철신검님 헤르메스 +8 허실허실 11.07.27 2,128 0
71622 한담 e-book 연재에 관하여. +14 Lv.70 琴兒 11.07.27 1,375 0
71621 한담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댓글, 쪽지로 지적, 비판하... +8 Lv.94 몽몽객 11.07.27 2,034 0
71620 한담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6 Lv.10 조경래 11.07.26 2,085 0
71619 한담 세계관이 연결된것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23 Lv.97 cr** 11.07.26 1,106 0
71618 한담 한낱 글쟁이의 푸념입니다. +16 Lv.19 rainstre.. 11.07.25 2,580 0
71617 한담 이걸 카테고리를 뭘로 해야 하나 한참 망설였습니다. +20 Personacon 금강 11.07.25 2,701 0
71616 한담 요즘 자연란... 공지 위반 글이 많네요. +6 Lv.9 수달맨 11.07.25 1,971 0
71615 한담 길은 하나가 아니며, 하나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14 Lv.86 네크로드 11.07.25 1,309 0
71614 한담 현시대의 독자들이 무섭습니다. +42 Lv.11 니고데모 11.07.25 2,529 0
71613 한담 여러분, 문피아는 좋은 곳이에요. +18 Lv.25 탁월한바보 11.07.25 1,831 0
71612 한담 장르소설의 질과 경제논리와 책임. +12 Personacon 헤로도토스 11.07.25 1,454 0
71611 한담 쓰고 싶은 말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요즘 문피아... +17 Personacon 금강 11.07.25 1,787 0
71610 한담 오래간만에 돌아오니 뭔가 질에 대한 이야기가 많군요 +6 Lv.1 [탈퇴계정] 11.07.25 1,793 0
71609 한담 글쓰는 분들이 존경스럽네요. +14 Lv.38 거거익선 11.07.24 1,43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