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용
작품명 : 소오강호
출판사 :
한 일년 전부터 김용의 작품들을 읽기 시작했다. 무협을 좋아하시는 많은분들은 벌써 다읽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많이 늦은 감이 있다. 어릴적 몇번 무협지를 본후에 한동안은 무척 흥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사춘기때 읽었던 구무협의 그 에로틱한 느낌은 성적으로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였던 나를 완전한 하나의 신비의 세계로 인도했다. 하지만 십대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일반소설들을 접하고 부터는 솔직히 무협지를 때려치였다. 솔직히 일반소설에 비해 너무나 질적으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그후 무협지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고 다시 무협지를 손대기 시작한게 그후로 거의 15년 정도가 지나서였다. 그것은 다름아닌 비뢰도! 비뢰도는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무협소설중에 이런작품이 있었구나. 그후로 몇번 무협소설에 손을 댔지만 솔직히 끝까지 읽은것은 몇작품이 없다.
그후로 다시 무협소설에 손을 대지 않다가 얼마전부터 손에 대기 시작한게 김용의 작품들이다.
김용의 소오강호. 이작품은 주인공 영호충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화산파의 대제자이지만 사부인 악불군과의 사이가 좋지 않고 특히나 악불군의 딸인 악영산을 좋아하나 악영산은 영호충을 좋아하지 않고 다른 남자를 좋아한다. 영호충은 악영산으로 인해 심한 질투심을 느끼나 표현은 하지않고 심적 고통을 당한다.
또한 애증은 돌고 돌아 영호충을 좋아 하는 두 소녀가 나타나는데 마교 교주였던 임교주의 딸 영영 이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항산파의 비구니 의림이다.
영호충은 악영산을 좋아하고 영영과 의림은 영호충을 좋아하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영호충은 독고구패의 검법을 익히게 되고 강호의 많은 인물들은 한때 강호를 제패했던 벽사검보를 빼앗고자 갖은 모략과 술수가 판치게 된다. 거기에 동방불패와 전교주 임아행의 일월신교의 교주 쟁탈전을 포함해서 강호일통을 노리는 정사간의 모략이 흥미 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재미있는 인물들이 나타나는데 도곡육선이 그들이다. 그들은 육형제들이고 좀 모자란듯하나 무공은 제법 강하다. 그들의 천진난만? 한다고해야할 언행들은 조금은 진지해야할 내용을 무척이나 유쾌하게 만든다.
김용의 몇작품을 읽어보았지만 소오강호가 내 개인적으로는 제일이지 않나 십다. 치밀한 구성과 거기에 더불어 흥미 진진한 내용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안읽으신 분들께는 한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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