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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간드로지
작성
09.04.18 20:51
조회
4,430

작가명 : 도검

작품명 : 전륜마도

출판사 : 뿔미디어

전륜마도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십몇년간 무협을 읽어 왔지만

이런 복수류는 처음인듯 하군요

적과의 타협? 절대 없습니다.

적에게 자비? 절대 없습니다.

의협은 존재하나

지금까지 등장한 그 어떠한 복수물보다도

잔혹한복수의 칼만이 등장할뿐인 소설이지요.

사실 지금껏 복수에 대한 소설들을 보아오면서

용대운님의 독보건곤 이후 이렇게

속시원한 소설은 정말 처음인것 같습니다.

제가 놓친 책이 있을수도 있으니...

오히려 독보건곤의 아성을 무너뜨릴 만큼이랄까요

한줄기 아쉬운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번 4권에 등장한 용화린!

정무맹의 맹주의 아들이자 후기지수의 으뜸!

여타 무협에 등장하는 주인공급의 순수한 의협심이 철철 넘치는인물이더군요.

사심없이 설수연을 보호하려던 그는  도영의 한손에 과감히 죽어버립니다.

전오히려 그의 사매인 철비연을 죽여버렸으면 했는대...

여하튼

그런부분이 여러 독자들에게 거부감이 들게 할수도 있지만

정무맹이란 거대 집단과의 타협을 위해 한번쯤은 놔줄거란 생각관 다르게 과감히 목을 꺽어버리는 그의 손속 신선하더군요

이리저리 머리굴려가며 한푼쯤 자비도 배풀고

이익을 취하기 위한 정파의 위선적인 행동에 같이 웃어가며

"히히실실 같이 살면 좋은거지~ 넌정파니깐^^ 나도 묻어갈래"

"난 그냥 윗대가리들에게만 복수할거야 그러니 좀바죠"

윗대가리들만 골라 족쳐 복수랍시고 으스대고 우쭐대며

한줄기 깨달음으로 인해 급격히 높아진 무의로인한 자비와

여인네와의 달콤함에 취해 새끼를 까고 복수란 복수를 낳는다란

지극히 현실적인 자신과의 타협에 무능함을 보이고

결국 끝에가서는 복수란 부질없다라는걸 깨달아

영웅행로로써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지금까지 등장한 복수물들의 찌질한 주인공들?

그건 복수물이 아니라고 다만 자신의 만족을 위해

그들이 당했던 그 한순간의 분노를 세상에 터트린것 뿐이라고 과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요

전륜마도

잔대가리 굴리고 또 굴려밨자 뒤진다.

"우린 집단  넌 혼자 까불지마! 이런게 현실이지 흐흐" 라고 떠들다가 뒤진다

나와 타협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마 어차피 뒤지니까

자비를 배풀어 달라고 애원하고 또 애원해바!

너 자신이 자비를 배풀었다고 생각하면 그 애원이란걸 해보라고!!!그게 아니라면 그냥 뒤지는거지 자비따윈 없어

네 이익이 남보다 우선인가? 대의명분의 희생냥따윈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너희따윈 그냥 목아질 날려버린다

그 잘난 의협이란걸 왜 내겐 보이지 않았지?

나도 인간이였어 너희와 같은 인간! 의와 협은 내게 오지 않았다!

너희들이 준건  강한자가  옳다는것이였을뿐.

그런 너희들이 왜 내게는 자비를 바라며 타협을 바라나?

옳고 그름???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다!

받은 만큼! 그 이상으로 다시 돌려줄뿐이다

죽을 준비는 됐나?? 그럼 죽어라!!

당신은 정이 아닌 선인가 그렇군 선이군 그래서 날 막는군

하지만 세상에 필요한 선인지 당신을 알필요가 있어

약하면 죽는 세상에 필요한 선이라면 차라리 없는게 나을테니

그게 아니였다면 나와같은 악마가 태어났겠나??

결국 선이라는건 자신을 위한 선이겠지 그게 바로 위선

그러므로 넌 뒤진다. 절대 살수 없다 뒤진다

새롭습니다.  통쾌합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맘에드는건 잔대가리와의 타협이 없다는것!

이런 그가 너무 냉혹한가요??


Comment ' 8

  • 작성자
    Lv.82 개더라이트
    작성일
    09.04.18 22:01
    No. 1

    통쾌하기 그지없죠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나는김반장
    작성일
    09.04.18 22:39
    No. 2

    가슴이 답답하지 않아서 보기가 좋죠 시원시원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뇨뇨뇨뇨
    작성일
    09.04.19 01:15
    No. 3

    끝까지 냉혹하게 복수를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나찰(羅刹)
    작성일
    09.04.19 14:55
    No. 4

    이런 복수물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죠~
    이 방향 잃지말고 그대로 끝까지 용서없이 잔인하게 복수혈로를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바꿔볼까
    작성일
    09.04.19 19:33
    No. 5

    저도 보면서 통쾌하더군요.. 답답하지 않으면서 시원한 내용이
    마음에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4.20 13:04
    No. 6

    진짜 복수란...
    시스템 그 자체를 허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증과 갈등... 그 중에서도 불구대천의 원한은
    시스템의 오류인 경우가 많죠.
    그런 경우 복수란.... 아예 포기하든지, 판을 엎든지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고룡 소리비도 후속작에서보면 주인공이 아예 복수를 포기하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독보건곤처럼
    일말의 타협없이 시스템의 구성체를 깨부숴야죠.
    마지막에 동방노인을 죽이고 장모씨도 묻어버리는 장면은
    기존질서의 완전한 파괴를 의미합니다.
    그런 질풍 같은 복수야말로 요즘 같은 세태에 걸맞는
    카타르시스를 부여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09.04.21 19:04
    No. 7

    요는 사람을 건들려면 확실히 살인멸구를 하던가 건들지 말던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가 주제인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4.24 17:44
    No. 8

    그런데 설수연이 확실히 잘못하긴 잘못했습니다ㅡ_ㅡ;;
    당사자도 아닌 애새퀴한테 너무 심했죠.
    소설 속 주인공 나이는 여전히 17세ㅡ_ㅡ
    열일곱 청춘에 괜히 의협심 내세웠다가 집안 다 말아먹고
    설수연한테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인간의 한계에 내몰렸죠.
    자살조차 못하게 혀까지 끊어버린 독심.
    저라도 똑같이 복수했을 겁니다.
    거기다 주어진 힘에 대한 덤으로 전륜성가의 업까지 짊어졌을 뿐.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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