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허담
작품명 : 무천향 6권
출판사 :
허담 작가는 수려하거나 화려하지는 않다. 오히려 투박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미사어구가 문장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무천향 또한 그런 허담 작가의 특징이 잘 나타난 것 같다.
무성들의 고향, 무천향.
강호에 염증을 느낀 12조사가 무도를 추구하기 위해 연 무천향. 그러나 6권에서는 변질된 무천향의 모습이 나온다. 처음에는 '무도'라는 단 하나의 욕망에 빠져 다른 것을 도외했지만 무선이 나오지 않자 무도 외의 욕망에 눈을 뜬다.
강호재패!
무천향은 음모의 장소로 바뀐지 오래다. 그 모습은 이미 강호와 다를 바 없다.
읽는 내내 12조사가 강호를 떠나 무천향을 연 것부터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개개인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지라도, 그 후손들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가 다른데, 12조사들은 후손들이 자신들의 생각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일까? 무선의 경지를 추구하는 욕망이 다른 욕망을 이겨낼거라고 생각한 것일까?
그나저나 무천향에서는 두들어지는 '여자'는 석청 말고는 없는걸까? 금녀의 구역??? 여자 캐릭터가 안 나오기는 안 나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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