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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6 뫼비우스
작성
08.04.21 18:01
조회
2,845

작가명 : 한수인

작품명 : 수호검주

출판사 : 로크미디어

나름 재밌게 봤던 수호검주 완결을 보았습니다.

복수를 주제로 삼았지만 무거운 분위기보단 따뜻한 분위기가 나던 글입니다.

완결을 읽으니 안타까움이 들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오권을 다 읽고 난 후 이 글은 아쉬움을 가득 남길 글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오 권 마지막을 보면 다음권으로 이어진다는 말이 아닌 마지막권으로 이어진다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 권을 마지막을 보면 신마뿐만 아니라 마도십천(정확하진 않지만)이라는 신마가 십천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나올 정도로 막 스케일이 커지려는, 즉 벌려두는게 많아집니다.

하지만 다음권이 완결입니다 -_-;; 그 때 아, 이 글의 마지막은 깔끔하진 않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완결을 본 후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글 자체는 제 걱정에 비해선 나름 깔끔하게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벌려둔 것을 수습하기 위해, 나무의 잔가지만 치는게 아니라 필요한 가지까지 쳤다는 느낌이 듭니다.

차라리 마도십천이라는 존재를 나타내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마도십천은 그냥 암시만 할뿐 등장을 하지 않았으며 제일 중요한 악역인 서문비호는 그저 살인귀가 돼서 죽지도 않고 살아있더군요 -_-;;

두번째로 수호검주를 보고 아쉬웠던게 여주인공이라는 히로인이 강간당하고 애까지 낳을 필요가 필요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수호검주라는 글 자체 분위기를 생각하면 굉장히 생뚱맞았구요.

흠.. 그리고 히로인이라는 존재감이 컸냐면 그것도 아니고. 뭐 히로인이 당한 후 완결 볼때까지 대사도 거의 없고, 황자 주아현을 암살할때만 좀 존재감을 비쳤지만...

그리고 차라리 죽은 후 살아나지 않았더라면 조금 안타까운 베드엔딩 식이어서 조금 여운이 남았을텐데 마지막 갑자기 생뚱맞게! 마지막 최고의 검인 불멸검으로 살아났다. 라는 데에서 쩝 -ㅅ-;; 너무 급 헤피엔딩으로 마무리 하려던 것 같았습니다.

네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여주인공이 당한 요소도 마음에 안 들었고 여주인공 자체도 매력이 없었습니다. 사실 여주인공보다 더 잘난 여자 주연급이 많았죠. 그래서 여주인공 자체가 거의 관심 없었던 -_-;;

어쨌거나 최근 트렌드에 빗나가는 좀 과격한 진행에 끝마무리를 확실히 했어야 했는데 서문비호는 비록 이지가 상실된 살인귀가 되었지만 글 마지막까지 살아있더군요. 으드득...

결론을 말하자면. 아쉬운 작품이었다. 생각됩니다. 육권으로 급히 완결된게 작가님의 뜻인지 아니면 조기종결 압박때문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과한게 모자란것보다 못하다 하였나요. 비극적(일뻔했던)요소들이 배치되었지만 거의 묘사가 없다시피했기 때문에 찝찝했을뿐 딱히 슬픔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벌여둔게 너무 많아 깔끔하게 완결이 안되었습니다.

육권만 보면. 급하게 완결을 위해 시놉시스를 압축한 것 같았습니다.

초반 3권까진 제법 재밌게 봤는데 완결에선 아쉬움과 찝찝함이 컸습니다..

하지만 장점이라면 (제 감상글이 점점 비평글쪽이 가깝다고 생각이 -_-;;)

작가님의 필력이 깔끔해서 글 읽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며 등장 인물도 좀 전형적인 인물들이었지만 생동감도 있었고 분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개도 깔끔했구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대주가 등장하는 대주물(-_-)이라. 음...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면서... 감상글을 마구 작성했더니 두서없이 된 것 같군요. 오랜만에 감상글 남깁니다. 끗~


Comment ' 1

  • 작성자
    Lv.5 Odysseus
    작성일
    08.04.22 22:17
    No. 1

    1,2권보다가 4권까지 억지로 보고 그 다음은 포기했습니다... 처음볼땐 대박작품인줄 알았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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