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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테르의 시계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
08.06.22 12:30
조회
1,301

작가명 : 강다임

작품명 : 볼테르의 시계

출판사 : 노블레스 클럽 / 로크미디어

이글루 렛츠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오늘 저녁 6시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을 일찍 챙겨먹고 6시 40분 부터  지금 8시 20분 까지  100분동안

이책을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 읽을동안 숨 한번 크게 안  쉬고 눈 한번 떼지 않고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주르륵 읽어버렸습니다.

소개글 보고 '절대이성' 어짜구 저짜구 하기에 약간은 걱정스러운 책이었습니다.

'대학교때  교양강좌 교재로 사둔 서양철학개론 꺼내와야 하는거 아닌가?'

이런 걱정말입니다.

네 기우더군요

볼테르가 누구인지 모르고

절대이성이 어디에 써먹는 것인지 몰라도

재미에 손톱만큼도 지장이 없습니다.

줄거리는 소개문에 나온것처럼 '시간여행'입니다.

'절대이성'이 시간여행 전체적인 목표입니다.

시간대가 다르고 장소가 다르다면

어느것이 '선'인가? 이 조차도 흔들립니다.

관습이라는 거대한 시간의 흐름앞에 '이상론자'들은 어디까지 존재할수 있는가

과연 그 현실앞에서  순수한 이상론자와 타협한 이상론자들의 모습.

그리고 그 안에 '절대이성'이라는것이 존재할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그들의 시간여행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386'들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촛불집회(문화제/시위)'의 한계와 영향

시위라는 존재 자체가 가진  정치성 사회성의 문제 그리고 흔들림

과연 흔들림인가 진화인가 변질인가에 대한 고민들

이 모든것을 생각나게 만들더군요

볼테르의 시간여행 속에서 재미를 느끼고 현실로 돌아와

그들이 느꼈던 좌절 고민은 우리의 고민 좌절 그리고 순수를 돌려주었습니다

'절대이성'은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합니다.

자연계에서 '유리수'는 존재하지만 '무리수'는 없습니다.

수학에서는  유리수 무리수 둘다 존재합니다

현실에서는 절대이성은 존재하지않을지 모르지만

철학에서 인간의 사상속에서 고민속에 존재합니다.

종교를 믿는 인간처럼 각자가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지표이기도합니다

그렇게 절대이성은 존재하지않지만 존재합니다

부마,광주 때처럼 순수한 이상을 가지고 깨져나간 십대들의 피가

지금의 우리를 존재하게 만들고 아주 작은 발전을 이루듯이

파도는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합니다.

높은것도 파도고 낮은것도 파도입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아보이지만

결국은 절벽을 깍아냅니다. 많은 부딪힘끝에

그렇게 이상과 현실 그리고 이성과 감정은 부딪히며 나아갑니다

내게 재미를 주고

책을 덮었을때

젊은날의 나와 지금의 나

현실과 이상,그리고 촛불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바는 아닐테지만

이 책 추천합니다.

'현시창'을 입에 달고 사는 분들에게요

이런게 까는게 예의가 아닐지라도

전작 사카이아의 사형수도 그렇고 이작품도 그렇고

작가는 언제나 운명적이고 절대적이면 순애보적인 사랑을 꿈꾸며 그린다.

흔들림이 없는 사랑..

내가 불손해서인지 결혼생활을 해서인지

그렇게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살아가면서 종종 흔들리며 사랑자체도 갈등이다 .

그런데 강다임 작가의 책에서 나오는 사랑들은 전부 한결같다.

그래서 쫌 불만이기는 하다.

그리고 이번책들은 등장인물의 감정 폭도 좀 단순하고 짧다.

이건 책 길이 문제이기 때문에 불만할 사항은 아니지만.

뭐  그런것도 까려고 한다면 트집내기일지도


Comment ' 2

  • 작성자
    윤하늘아래
    작성일
    08.06.22 13:14
    No. 1

    감상문도 좋고 책도 흥미롭네요.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8.06.22 13:40
    No. 2

    최근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 하나죠.

    정말 강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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