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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연에 대하여..

작성자
Lv.1 길손님
작성
08.07.23 17:06
조회
1,068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사람이 살다보면 흔히들 말하는 3번의 기회란게 있다고들 합니다.

소설등의 관점으로 본다면 기연이라고도 말할수 있을듯 하네요  동굴속에서 무엇을 발견한다던지 게임소설에서 무슨급 아이템을 습득하거나해서 주인공의 성장에 발판이 되는 그런것들 말이지요

그런데...

사람의 인생에 겨우 두 세번 올까 말까 한다던데 소설에선 어마어마하게 많이들 두서없이 등장하여 주인공의 인생을 늘 편안하게 또는 하렘으로 또 더 나아가 먼치킨의 히어로로 만들어 주곤 합니다.

마냥 부럽죠

특히나 요즘은 그 정도가 심해선지 주인공이 너무 쎄져서 2권 이상 분량만 넘어가면 산 한두개정도는 가볍게 무너뜨려 주시고 중후반엔 지구가 흔들흔들 하더군요

이런 먼치킨이나 두서없이 나오는 기연이 꼭 나쁘다고는 할수 없겠습니다. 저 또한 여타 소설등에서 주인공이 맞은 기연에 흐뭇해 했던 적도  무척이나 많았으니깐요

하지만

소설의 개연성에 맞게 등장하여 주신다면 여러 독자 여러분께서 마냥 부러워들 하지 이렇듯 불쾌감을 나타내지는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새로운 쟝르인 게임 소설도 마찬가지겠지요 게임이란 모티브를 따왔지만 뉴에이지 음악처럼 무협이나 환타지등등 여타 쟝르와  접목되어지는 것들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소설의 작가분들이 게임세대의 젊은 작가분들이

많으셔선지 주로 초기설정이 너무 비슷하다는데엔 다들 공감하실듯 합니다 처음부터 기연이 시작되지요(복권에 당첨이 된다던가등등)

그런데도 읽다보면 그중에서 가끔 재미있는 소설들이 튀어나오곤 합니다.  기연도 자주 나오는점은 유사하지만 그분 작가님의 필력이 상당하신지 여러가지 새로운 재미들을 주고 계신분들도 많이들 계시죠

예전에 본 책중에 주먹으로 최고수가 되는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권왕무적이나 삼류무사류 쪽으로 생각하신다면 삼류무사류쪽에 좀더 힘이 실릴지도)

그 책(독보건곤 이던가 기억이 가물가물;;)을 읽을때 칼로 장면을 표현한다고 해도 적을 무찌르는 묘사는 하기 힘들텐데 주먹으로  묘사를 하려면 얼마나 많이 장면들을 상상하며 고생을할까 하면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연이라는 것은 이러한 고민에 해당하는 부분을 너무도 쉽게 해결해 버리는 수단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요즘은 필력이 떨어지는 작가분들이 애용해 맞이않는 필수 영양 간식정도가 되어 버린듯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작가님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것을 의도하여 작품을 구상하여 그렇게 쓰셨을수도 있을테니까요

요즘 소설들을 보자면 특이한 소재 + 기연 이정도 인거같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합니다 보다보면 이런 특이한 소재를 기가막히다 생각하면서 읽다가 보면 어느새 달랑 아이디어만 남는 소설들이 꽤 있더군요 이 소재를 어느 작가님이 쓰신다면 이란 아쉬움도 생기기도  하구요

그럼 니가 써봐라 ;;;

글은 작가의 몫이고 독자는 재미있게 또는 비평도 하면서 읽어주는게 각자의 본분일꺼라 생각합니다.

비겁한 변명인가요?;;;

하여튼 요즘의 소설엔 고뇌란 없고 이랬으니 저랬다 만 나열된거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너무 고민만하다 심각해지는 것도 문제겠지만 어린아이 아이스크림 사러 돈쥐고 뛰어가는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들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연을 조금 빼고 조금 더 고뇌하여 한부분씩 해결해 나가다 본다면 조금 더 사랑받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그냥 몇자 끄덕거려 봅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19 카레왕
    작성일
    08.07.23 18:43
    No. 1

    그에 관한 소재를 재밌게 구상해서 쓴 소설이 있습니다.

    문피아에서 연재 중이었다가 지금은 출판한 소설인데요

    전윤식(갈색미소)님의 기연 사냥꾼 이란 작품입니다.

    글쓴이님처럼 갖고 있는 기연이란 생각에 대해 여러 번 꼬아서 쓴 재미있는 소설이죠.

    글쓴이님의 글로 보아 한번 읽어 보시면 잘 맞을 거라 생각되는 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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