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덕민
작품명 : 아이언 블러드
출판사 :
요즘 판타지 소설 중에서 이 책만큼 '귀족다운 귀족' 이 나오는 소설을 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보통 국내 판소에서 귀족을 묘사할 때는 평민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가진 성인군자 아니면 평민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악덕이미지 이 두 이미지로 완전히 상반되어 나오죠.
한마디로 너무 평면적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등장귀족들은 진짜 '귀족답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언동을 합니다. 특히 주인공의 언동은 자존심이라든가, 체면차리는 거라든가 하나하나가 아 이래서 귀족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
또 세계관도 꽤나 꼼꼼하게 짜여 있어서 작가가 여러 모로 공부를 한 흔적이 꽤나 느껴집니다.
다만 2권 중반부터 주인공이 아카데미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부분부터는 좀 지루해집니다. 중간중간 에피소드가 있긴 하지만 아카데미 입학 후에는 그냥 공부하고 수련하는 내용밖에는 없어서...
그리고 2권 종반부에 의문의 거대조직이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문을 몰락시키기 위해 주인공을 흑마법사로 몰아세워 누명을 씌우는데 그 방식이 너무 조잡했어요...
소설 속 세계관에서 흑마법을 익히는 건 거의 역모죄 수준으로 처벌받는 듯 한데 소설을 읽는 저도 "고작 이런 조잡한 증거로 국방장관이자 백작가문을 흑마법사로 몰아붙이려 한단말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리수였음...
중간중간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잘 쓴 추천할만한 판타지 소설입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