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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
11.11.21 01:54
조회
3,661

작가명 : 수어재

작품명 : 브라반트의 흑기사

출판사 : 로크미디어

껄끄럽습니다. 상당히 껄끄러운데...

재미있네요. 필력과 문제가 상당히 뛰어나고 전개나 고증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감상 비평란 등에서 상당한 논쟁이나 논의가 있었던 글이라 이미 아실만큼 아십니다만...

사실 옹호하기 어려운 거부감이 드는 요소가 상당합니다. 모든 소설이 어느 정도는 취향을 탑니다만, 그런 '취향탐' 이랄까 '코드'라는 면 자체가 소설의 강점이 됩니다. 코드와 취향을 특정 층에 완전히 맞추는 경우도 있고, 아주 다양한 취향층을 다양하게 만족시키는 것을 장점으로 삼는 경우도 있지요. 반면 어떤 계층을 만족시키는 것과는 또 별개로 대다수가 받아들일 수 없는 코드를 가지고 있거나 다수의 취향에 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하렘이나 츤데레, 메이드 같은 약간 일본식 코드는 특정 취향층을 만족시키는 코드이고, 약간의 거부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성애를 다루는 경우는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다수의 반감을 얻기도 하죠. 공포물이나 하드코어한 살해방법 등이 나오는 경우 등도 있고요.

브라반트의 흑기사의 경우는 큰 강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적 코드나 주인공의 성격적 파탄이라는 면에서 특정 취향층을 만족시키기 보다는 반감있는 취향층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퀴어 코드처럼)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권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극복가능한 독자라면 상당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소설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작가님이 왜 이런 무리수를 두시는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좀 의문이 가긴 하는데...진짜 신앙간증소설인가 싶기도 하네요. 어쨌건 편향된 취향층을 가지고 있지만 뛰어난 소설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37 율곡이이
    작성일
    11.11.21 19:08
    No. 1

    동감합니다.
    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건주
    작성일
    11.11.21 19:12
    No. 2

    확실히 4권에서는 기독교 소설 느낌이 나서 많이 거슬립니다. 괜히 샀나 싶을 정도로 거슬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나하햐햐
    작성일
    11.11.21 23:15
    No. 3

    비평란에 올라왔을때도 전 재밌게봐서 옹호하는 입장이었고 특정종교가 자주 언급되는것도 중세란 배경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권에선 그 정도가 심하더군요. 거의 4권 통체로 종교얘기로 가득차서 읽는내내 거부감만 들더군요. 전 이만 중도하차할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1.11.24 00:21
    No. 4

    아무래도 무협에서 불교색이나 도교색이 강한 무협이 있더라도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기독교는 소설같은곳에서 나오면 껄끄러운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겟타로봇
    작성일
    11.11.24 04:34
    No. 5

    요즘 기독교 행실이 안좋아서 그렇게 느껴지는거죠...우리나라 국교가 기독교잖아요 현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새우깡조아
    작성일
    11.11.24 06:10
    No. 6

    종교 하나를 무리하게 권유 하는 것 같은 기미가 보인단 얘기인가요? 그럼 좀 실망이네요.; 무교로서 이기적일지는 몰라도 종교를 까내리는 건 상관이 없지만 억지로 예수는 대단하다 야훼는 위대하다 그러니까 섬겨라 이런 형식의 삘이 나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사마자
    작성일
    11.11.24 12:47
    No. 7

    그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안다면 전혀 거부감을 느끼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왕권조차 신권에게 굴종해야하는 시대이며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던 시대입니다.
    신에 대한 어떠한 반론도 있어선 안되었던 시대가 유럽의 11세기 12세기인데 제가 보기엔 님의 말은 그 만큼 시대적 배경을 작가가 잘 표현했다는 것으로 읽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서우준
    작성일
    11.11.24 21:41
    No. 8

    혼살님 종교 하나를 무리하게 권유하는 것 같은 기미는 없습니다. 내용상 십자군 전쟁이 나오기 때문에 기독교와 이단에 대한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 것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밀소년
    작성일
    11.12.15 02:47
    No. 9

    진리=기독교
    우물속 현실주의 개구리=무교
    우물속 몽상주의 개구리=다른종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밀소년
    작성일
    11.12.15 02:50
    No. 10

    진리는 기독교에만 있다. 진리를 알고싶으면 크리스챤이 되고, 걍 80년쯤 살다 시체가 되고 싶으면 걍 살면 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앙그라
    작성일
    11.12.18 21:57
    No. 11

    비밀소년은 재미있는말을 하는군요...
    다른종교와 무교를 폄하하자라....

    당신을 보는 제 머리속엔...병/신 이라는 말만 멤도는군요

    기독교의 그 피의역사와 폐혜에 조금이라도 아는자라면

    기독교라는 종교가 권력과 야합하여
    얼마나 민중을 탄압하고 굴종 시켯는지 아신다면
    그들이 얼마나 종교란 말의 의미를 퇴색시켯는지 알텐데

    무지란 이유만으로 용서받기엔..참 안타까운분이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밀소년
    작성일
    11.12.30 23:21
    No. 12

    앙그라님// 병신, 무지. 저에겐 해당사항 없습니다. 비밀소년에 님자 붙이시고요, 이세상 모든 종교 중 기독교 빼고는 시체되는것으로 부터 구원할 수 있는 다른 종교는 없습니다. 무교 또한 시체되는것으로부터 구원받을수는 없습니다. 걍 맘데로 생각하시고 남은 약간의 수명 살다가 시체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2.02.04 14:14
    No. 13

    무슨 이런 병신 같은 종교논리가... 시체로부터의 유일구원이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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