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상현
작품명 : 탐그루(Tamguru)
출판사 : 명상
12년전에 나온 소설이기에 판타지 소설중에선 드래곤 라자와 더불어 고전 반열에 든 소설입니다. 하지만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래곤 라자와 달리 이 소설은 그에 비하면 덜 알려지고 해서 묻혀버렸죠. 요즘 다시 읽어봤는데 영어 일색이었고 D&D 설정도 베꼈던 드래곤 라자에 비해 참신한 설정도 보이고 우리나라식 이름이나 말 같은걸 자주 집어넣은 탐그루가 왜 그렇게 묻혀버렸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아 지금도 별 다를게 없지만 그때도 영어에 비해 촌스러워 보였나 봅니다. 이건 그냥 제 생각입니다.
군데군데 보이는 패러디(자이벌,헌다이,세스타)를 보면 픽 하고 웃음이 터지는게 백미. 하지만 노골적으로 베낀(동춘 서커스)건 오히려 손발이 좀 오그라듬......현실 부분도 재미나긴 한데 저는 판타지 부분이 나중에 가면 더 재밌어지더군요. 후반부 쯤 가면 판타지 얘기하다 현실 부분 나오면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오릅디다. 하지만 엔딩은 아무리 봐도 이영도 수준은 아니지만 억지로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옥의 티라면 옥의 티일까....그래도 그것만 빼면 확실히 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라면, 현재는 절판된지 오래라 구할 방도가 쉽지 않다는게.....큰 도서관 같은데 가면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Commen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