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허 담
작품명 : 마조흑운기
출판사 : 청어람
중원에서 수만리 떨어진 천산 아래 작은 계곡에 모인 백명의 마인!
비무에 참가한 일백마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노렸고살아남은 자는 사십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중략)
...오직 아홉명의 마인만이 서로를 노려보고 서 있었다.
"만마의 왕을 세워 정파에 대응 하려던 계획은 일단 뒤로 미룹시다.
대신 우리 아홉사람이 각자 중원의 마인을 규합해 정파에 대응토록 합시다. 이후 십년에 한번씩 우리 구마의 신물을 가진 자들이 이곳에 모여 무공을 겨루도록 합시다. 만약 누구라도 나머지 구파의 후인을 제압한 무공을 지닌 자가 나온다면 그를 마중제일인으로 추대하여 만마의 왕으로 삼기로 합시다."
그리고 그날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던 강호 마인을 대표하는 구대마류가 탄생했다.
살기가 짙은 도망자 흑운, 소림 고승 현오의 이백여자 진경을 얻고 새 삶을 찾던중 구대마류의 하나, 지옥별부에 들게되고 그 곳에서 구대마류를 제압하고 만마의 왕이 되기 위해 힘을 키우며 세력을 만들어 나간다.
도망자에서 강호의 일대마웅으로 성장해 가는 흑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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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담님의 책은 고검추산을 먼저 읽고, 화마경을 봤습니다.
심심한 면이 있긴해도 제 취향과 맞아 예전 작품인 마조흑운기를
찾아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대박'이네요.
구성상으로는 마교의 바닥에서 교주로 성장해가는 묵향과 닮은점도 있지만 워낙 이런류의 성장무협을 좋아해서인지 제 취향과 딱맞군요.
주인공의 성격도 게으르기도 하고 패도적이고 냉혹하고 영악하고
독선적이기도 한 복합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마웅 스타일입니다.
도입부에서 부터 자기를 배신한 도령과 여인의 배떼기를 쑤셔버리는
과감성.-_-
구대마류의 하나인 지옥별부의 수련생으로 출발해 마침내 만마의
왕에 오르기까지 수련과 세력을 키우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마무리도 이 정도면 깔끔한것 같구요.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묵향의 초반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해도 좋을 것 같군요.
다음은 허담님의 작품 중 무천향으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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