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규찬
작품명 : 제국의 역사
출판사 : 뿔
* 남에게 무언가를 권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제국의 역사'는 볼만한가? 네
1. 배경
이 글은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분기점인 선조 이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한 인물의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등장인물들 중에는 우리귀에 익은 분도 있는 반면, 학창시절에 역사공부를 소홀히 하였다면 생소한 분도 등장하는데, 실제 역사와 인물을 잘 차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고 최소한 이정도는 준비하고 쓸모있게 인용하는 능력쯤은 있어야 작가질(?)도 가능하다고 느꼈다.
2. 배경 2
현실과 수백년전을 비교할 때에는 오늘의 상식과 시점으로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바, '개'에피소드는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 당시의 현실을 잘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고래로 하층은 힘든 삶을 살았으므로 '우리나라는 왜 이래?'하는 오해는 말았으면 한다
----------이하 보신 분만...
3. 영창대군, 괜찮은 설정이다
역사는 도도히 흐르고 흥망은 계속 일어나므로 지난 일에 너무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업적에 너무 고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때 이렇게 했다면...' 하는 아쉬움에서 우리는 대체역사물을 즐긴다. 특히 선조 이후 우리나라는 2번 정도의 변혁기를 겪는데 그 중 하나인 광해군시대는 한마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시절인 만큼 많이 등장한 소재이지만, 괜찮은 그리고 할 말(소재)이 많은 시절로 매우 적절하다.
4. 주절주절 '설정집' 수준까지 이르지 않아서 깔끔하다
본인은 많은 영지물과 대체역사물을 읽었지만, 비누 만들기를 잘 모른다. 알 필요를 못 느낀다. 그래서 이 글을 추천한다.
5.기타
읽고 나서 좀 부족한 글이 아닌가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연체를 즐기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비누만들기, 총 제작을 위해서 읽는 글이 아니므로.
맺으며...
읽을만한가?
이 질문에 대하여 단언하기가 무척 어렵하다. 읽는 중에도 흥미롭게 보았으며, 본인 다음 분이 보고 있는 2권을 독촉할만큼 인기작임에는 부인할 수는 없지만...그만큼 대작이 나오기에는 너무 메마른 환경탓?
몇 몇 대작에는 못 미칠지는 모르지만, 가볍게 읽기에는 적절하고 생각보다 가볍지 않은 글이어서 괜찮은 글이다. 일단 읽어보시라... 흥미를 위해 글내용을 가능한 자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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