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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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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2 만월(滿月)
작성
11.01.09 20:21
조회
5,053

작가명 : 촌부

작품명 : 마감무림

출판사 : 파피루스

촌부님의 신작 마감무림을 봤습니다. 촌부님이 이런 개그물을 들고 나오실 줄이야. 그래도 정말 웃겼습니다. 아니 웃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글쓰기의 마지막 단계가 도주라든가, 담당자의 세부 단계 등, 본인의 경험담이 200% 농축된 이야기는 정말 배꼽이 빠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보면 송현우님의 종횡무진처럼 우연물입니다. 어떻게 중첩된 우연이 사람의 배꼽을 잡아 빼더군요.

캐릭터에 관해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촌부님 작품에 나오는 선한 캐릭터들은 정말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착해서 그 인물들을 좋아함에도 너무 착해서 이 세상의 사람 같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의 한재선은 정말 찌질합니다. 그런데 그 찌질함이 묘하게 귀엽습니다. 진짜 우리 주위의 인물일수도 있고 나 자신의 찌질함일수도 있으니 말이죠.

글을 읽다가 배꼽을 여러번 잡았지만 가장 크게 웃은 건 술 취한 뒤 무림맹에서 일어난 사건과 흑사신 이도경의 등장입니다.

무림맹의 사건에서 크게 웃은 건 모님의 블로그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 분의 블로그에선 해당 글이 내려갔지만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술자리에서 이 친구와 술을 많이 마셨다. 그런데 이 친구는 2차로 갈때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마침 술자리 근처에 이 친구의 출판사가 있는 관계로 그 녀석을 출판사 사무실에 데려다 놓았다.

이는 술에서 깨면 알아서 집에 가라는 배려였지만 내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다. 이 친구는 현재 몇 개월째 마감을 피해 도망중이었던 것이다. 출판사 근처에는 얼씬도 안 한 친구를 술에 취했다고 출판사에 데려다 놓은 것이다.

불행이도 이 녀석은 출판사 직원들이 출근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참고로 모님의 이름이 '황대건'입니다. 한재선이 일어나서 "어떤 악귀가 날 이곳에 데려다 놓았나!"라고 절규할 때 문든 이 사건이 생각나 더 웃었습니다.

또 뒤집어 진건 마교측 담당자 흑사신 이도경의 등장입니다. 이도경님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지만 시드노벨 편집부에서 일하시는 분입니다.

마감무림이란 이야길 듣고 설마 이 분이 나오실까 했는데 정말 나올줄이야. 그래서 더 뒤집어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시드노벨이 파피루스의 자회사인데 소환해서 촌부님 담당을 하게 한다면 그것도 재있을지도.

유명한 마감 담당자 이도경님과 글쓰기의 마지막 단계를 아시는 촌부님의 대결이라... 그런데 성사되기는 하려나. 암튼 웃긴 이야기 즐겁게 봤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1.01.09 20:25
    No. 1

    황대건님이라면 AR 님이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눈을감지마
    작성일
    11.01.09 21:39
    No. 2

    정말 엄청웃었죠 ㅎㅎ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1.10 00:17
    No. 3

    시드노벨 편집부는 통조림으로 유명한데
    마감무림에서는 흑사신이 항아리 조림을 하더군요
    엄청 웃었음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1.01.10 01:32
    No. 4

    정말 웃음코드는 사람마다 다르군요..전 전혀 웃기지 않았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1.01.10 16:29
    No. 5

    패러디 형태가 좀 다양했는데 제 안사람은 그걸 잘몰라 재미없다 하더군요.
    또한 위에 대한 이야기가 실제 이야기라는 점도 처음알았습니다.
    약간의 웃음 코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갈릴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11.01.10 19:19
    No. 6

    아앗, 휘둘러라 마검 엄수의 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다향
    작성일
    11.01.11 00:19
    No. 7

    통조림이 뭐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11.01.11 11:43
    No. 8

    전 모르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아 .....시발 .. 아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11.01.11 12:58
    No. 9

    통조림 - 출판업계에서 쓰이는 일종의 은어
    일본에서 유래했으며 일본어로는 'かんづめ'라고 쓰고 뜻은 '통조림'으로 같다. 마감이 다가와도 원고를 제출하지 않는 작가를 어딘가에 가둬서 글을 쓰게 하는 것. 사실 요새 일본 젊은 층에서 かんづめ라는 말은 원 뜻인 '통조림'으로는 거의 사어(死語)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출처 : 엔하위키

    이해를 돕기 위한 페이지 링크를 첨부합니다
    <a href=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C%9D%B4%EB%8F%84%EA%B2%BD target=_blank>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C%9D%B4%EB%8F%84%EA%B2%BD</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라.
    작성일
    11.01.12 12:08
    No. 10

    재밌다길래 읽어봣는데 그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IWC
    작성일
    11.01.12 15:05
    No. 11

    글쓰는사람들만 아는재미?

    전 전혀 와닫지가 않더군요...촌부님 글은 항상봐왔는데 마감무림은 끝까지 보지 못했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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