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니어
작품명 : 일보신권
출판사 : 드림북스
편의상 평어로 합니다.
이 작가, 분명 필력이 있다. 양판소작가 중에선 톱이라고 생각한다. 끊어짐이 거의 없는 문장력하며, 스토리 전개능력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거칠 것 없는 작품 하나를 탄생하게 할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근데 전 작의 망함탓일까? 저런 재능을 두고 글이 한없이 가벼워 지고 있다
전작 불량 스크롤 잔혹사만큼의 무게감을 유지 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싶다. 판타지에서 손을 놓고 있을때 본의 아니게 접한 불량 스크롤 잔혹사는 나에게 다시금 판타지에 대한 유혹을 던질 만큼 판타지적인 책이였다. 그 때 유행을 알지 못하나, 회귀류라는 조금 흔한 설정을 그렇게 술술 풀어내는 작가에게 감탄 했었다. 이정도 스토리텔링이면 판타지 1세대 작가들한테 뒤지지 않는다 생각했으니깐.
그런데 일보신권은 그렇지 않다. 처음엔 좋았다. 아니, 그 장면이 나오기 까진 참 좋았다. 잔잔했으니깐. 무협이라고 언제나 까지 피냄새와 색기가 흘러넘처야 되는건 아니니깐. 독자층이 대부분 10대라서 그럴까. 7권에 그런 내용을 굳이 집어넣어야 했을까. 굉목의 사연을 풀려고 넣을 것 일까?
아무리 장건을 가지고 싶다고 했어도, 그런 행동을 한 당가의 두 인물이 난 납득가지 않는다. 열두어살짜린한테 춘약을 먹이다니... 서비스컷라고 해도 좋을 목욕탕장면부터 해서 춘약의 설정... 장건의 성장을 위한 장치라고 하기엔 한없이 유치해 진 것 같다.
그 장면은 마치 비뢰x에서 모용휘가 벗으라고 벗었던 장면 같았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쓰잘때기없는, 그 장면 하나만으로 책을 집어던지게 만들었던 장면 말이다.
또한, 장건에게 여러 사람들이 도전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장건에게 패했던 종뭐시기에 비해 다른 도전자들의 이유가 너무나 약하다. 아무리 우내십존인가 뭔가의 한명이 명하였다고 해도, 중년의 도사가 십대초반의 어린아이에게 그렇게 도전을 하다니 말이다. 아니 애초에 우내십존의 일인이 그렇게 유치하게 행동할까? 색을 밝히는 것까진 몰라도 말이다.
아직 신간인 8권은 보지 못 했다. 만약 8권마저 이런 유치함을 안고 간다면, 나는 더 이상 이 작품을 안고가지 않을 것 같다. 조금 더 무게감있는 그런 일보신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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