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정현
작품명 : 묵뢰검신
출판사 : 마루&마야
원래 처음 고를 때는 한권씩만 고르는 편입니다. 2권 가져왔다가
지뢰면 1권이 지뢰일 때보다 제곱으로 기분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2권 집어온 책이 이런 지뢰라는 게 참 짜증납니다.
읽으면서 마음에 안 든 부분은 크게 5가지입니다.
첫째는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성격은 작가가 보여주기 기법으로 자기 것을 무지하게
챙기고 한번 당하면 배로 값아 주는 성격임을 알려 줍니다.
그런 주인공이 화산파 사람에게 죽을 뻔 했는데 별로 원수처럼 생 각을 안 합니다.
죽을 뻔한 것은 사부의 의형제인 약왕이 살려줍니다.. 그런데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튀어나왔습니다. (미리 복선 좀 깔던가.) 아마 천무학관에 들어가야 하니까. 정파 무공하나 배우려고 구성한 것 같은데 너무 어설프고 거칩니다.
주인공을 구해준 약왕은 주인공에게 검법과 예쁜 손녀 그리고 천고의 영약을 3개 줍니다.
주인공은 영약을 많이 먹어 필요 없는데 차라리 좋은 내상약이나 주던가. 아마 작가가 영약 3개를 주인공의 여자나 부하될 놈에게 먹이기 위한 설정 같습니다. 근데 어설픕니다.
또 주인공의 사부는 마교 초고수인데 그 사부 밑에서 수련하다가 사부가 공동산에서 묵뢰기를 펼칩니다.. 그러니 공동파 사람은 그 초고수가 출현함을 알게 되죠. 그 사부는 바보도 아니고 자신이 곧 죽을 걸 아는데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면 자신의 무공을 쓰는 제자가 위험할 거랑 생각을 못하는지. 무공이 묵뢰기라서 무공을 쓰면 검은 색이 들어나는데 정파에게 경각심을 주면 상대적으로 무공이 약한 제자의 동선에 큰 제약이 걸릴 걸 모르나??
둘째는 정형적인 양판의 특징을 가집니다.
정파 대장로급에 버금가는 9룡 5봉 , 딱히 이유도 없이 존재하는 천무학관(사교단체인가?)
양아치 같은 정파. 비교적 착한 마교
셋째는 주인공의 행보입니다.
주인공의 마교 최고수인 묵뢰검마의 제자입니다. 그런 주인공은 정파가 운영하는 천무학관에 들어가려 합니다. 이유는 예쁜 애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에 당위성을 위해서 묵뢰기를 안 쓰면 된다. 약왕을 급조해서 무공을 전수한다. 라는 설정을 했지만. 어설프고 정파가 합심된 것도 아니고 설정 상 세가들하고 구파가 나눠져있어서 비전도 안 가르치는데 천무학관이 왜 있는지 그리고 이름도 참 왜이리. 양판 같은지...
넷째는 홍수 같은 여성입니다.
주인공이 만나는 사건마다 여자가 꼭 나옵니다. 그것도 절세미녀로만.. 표국주 딸. 화산파 문주 손녀, 빙궁 딸, 약왕 손녀.. (앞으로도 계속 나올 듯.) 주인공의 목표는 많은 여자를 섭력하는 것 이니 작가가 그에 맞춰서 예쁜 애들을 대량 방출합니다.
다섯째는 정파가 정파가 아니라는 겁니다.
무슨 놈의 정파 애들이 양아치 같은지.. 팽가의 팽기선이라는 애는 주인공과 약왕 손녀가 객잔에 있었는데 그 손녀가 예쁘다고 자기 여자로 만든답니다. 그런데 주인공 때문에 실패하자 팽가가 수치를 당했다면서 지 친척 형하고 살수를 고용해서 죽일 생각을 합니다. 나중에 팽기선이 주인공한테 발리자 그 할아버지가 나옵니다.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참 철면피인가 봅니다.
또 제갈세가 애는 주인공이 약왕의 제자이니(그렇게 앎) 자신들보다 구파와 가까울 것 같으니 죽일 생각을 합니다.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참.. 뭐하는 짓인지.
묵뢰검신 주인공도 다른 양판처럼 힘만쎈 아이 같습니다.
제목을 바꿔야할 것 같습니다. 묵뢰ㅂ신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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