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월광의 알바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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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 5권정도까지 읽었다가, 간만에 생각나서 보니 8권까지 나왔더군요. 그래서 다시 1권부터 8권까지 단번에 읽어버렸습니다. 7권까지는 만족스럽게 읽었는데 8권에서부터 내용이 왜 이런식으로 흘러가야 되는지 저는 이해가 안가더군요.
주인공이 자신이 가진 능력때문에 스승의 눈에 띄게 되어 훈련받게 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관생도가 됩니다. 그후 첫출전을 하게 된 곳에서 운명의 영향인지 사건에 휘말려 자유의 깃발에 참여하게 되고 자유의 깃발에서 자신의 의지로 싸우게 되죠. 이 과정까지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8권부터 진행되는 내용은 왜 그렇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주인공의 운명을 뒤에서 이끌던 노아가 알바트로스의 힘을 다 끌어내기 위해서 여신함을 떠나서 마지막 하이엘프를 만나라고 보내는데 왜 여신함을 떠나야만 하는 것인지 설명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결론적으로 주인공은 아니 알바트로스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긴 합니다만, 하이엘프를 만나서 강해진게 아니라 어둠의 여왕을 만나서 강해진거죠.
또한 어둠의 여왕은 왜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버지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한건지도 설명이 부족하더군요. 뭐 노아가 주인공의 운명을 뒤에서 조정하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렇게 끼어들었다는 식으로 설명이 나오는데 왜 끼어드는 방식이 노아를 징벌하는 식이 아닌 주인공 부자에게 비극을 주는 방식으로 가는것이어야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아버지가 주인공을 따라서 하이엘프가 있는 곳까지 가게되는 것도 좀 이상합니다. 아무리 기억을 잃었다 할지라도 주인공의 아버지가 악보다는 선에 가까운 인물이었는데, 주인공을 쫓기 위해 하는 행동은 막가파더군요. 명령 불복종, 자신을 막는 엘프들을 망설임없이 죽이고 쫓아가네요. 그리고 만났으면 왜 주인공과 싸우려고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이 있다면 대화를 시도해서 그것이 뭔지 알려고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제일 이해가 안되는 건 생뚱맞게 왜 드래곤을 등장시켜야 했냐는 겁니다. 보수세력(각 왕국들)과 진보세력(자유의 깃발)의 대결구도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왔고, 그 대결구도가 어떻게 해결되어 갈건가 기대하게 해주던 스토리가 드래곤 등장으로 인해 다 필요없게 되었죠. 이제 구도는 드래곤대 인간의 대결구도로 될 것이 뻔하고 드래곤을 잡는 유일한 기체인 알바트로스를 가진 주인공이 인간진영의 영웅이 되겠지요. 그로인해 각 왕국들은 자유의 깃발에 기를 못피게 될 것이 뻔하고요. 자연스럽게 드래곤을 처치한 자유의 깃발이 개혁을 이룬다는 내용이 되겠지요. 결국 왕국들과 자유의 깃발의 대결구도는 완전 의미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8권이 되어서부터 전개되는 스토리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을 보니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7권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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