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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 폭화강권
작성
14.11.08 19:40
조회
6,671

제목 : 무생록

작가 : 이민섭

출판사 : 청어람


무생록은 제가 감상란에 올린 칼끝에 천하를 묻다를 집필하신 오채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십병귀'라는 작품처럼 무생록은 시간을 초월한 존재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습니다. 더 늙지도, 죽지도 않는 주인공으로 먼치킨이 되기위한 준비단계 입니다. 이걸 어떻게 전개시키냐에 따라 작품의 질이 좋아지겠습니다만 썩 내용이 좋지 않습니다.

개연성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앞의 설명과 매치되지 않는 내용이 진행된다는 것인데요. 무생록의 주인공은 무공을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의 몸에 가득한 바다와 같은 선천지기가 노화와 죽음을 허락하지 않기에 수없는 생을 살아간 사람이죠. 죽고싶어도 선천지기가 다치는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시키기 때문에 죽는걸 포기하고 다른 일에 열중합니다.

의술이며 대장장이며 하나의 잡학에 수십 혹은 세월모르게 몰두 합니다. 그런 주인공이 이제 무공에 관심을 두게 되고, 개연성은 없어지게 되죠.

 

주인공은 무공을 삼류무인이 쓴 잡서를 보고 배우게 됩니다. 여기서 배우는 것도 책에 써진 내용을 따라서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더구나 잡서의 제목이 "천하제일절대무적"이라고 붙어 있습니다. 심지어 주인공은 그토록 수많은 생을 살아놓고 수많은 잡학을 배웠음에도 무공이 어떤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무공이란 것을 몸을 건강하게 하기위한 체조정도로 알고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공을 알게 된지 며칠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공을 체조로 알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과 만난 상대에게 그가 약하다고 표현하는데 그동안 그는 영생은 하였지만 무공은 배운적이 없는데도 상대방의 무력정도를 가늠하여 단 며칠만에 상대방의 실력을 판가름할 정도 입니다. 가장 어이가 없던 것이 자신이 배운 책은 내공에 관한 것은 다루지 않았기에 체조정도로만 아는 무공이라 운기조식이 뭔지도 모르는데 주인공이 상대에게 운기조식하라고 말합니다. 대체 언제 운기조식을 배웠을까요?

 

작 중 흑살군이라는 사파의 고수가 여인을 납치합니다. 도저히 주인공을 무공으로 감당할 수 없고 그래서 목적달성을 위해 차선책을 사용한 겁니다. 황당한 것은 흑살군이 보기에 만독불침에 금강불괴로 보이는-실제로는 주인공의 특수한 이능인 선천지기가 맞고 중독되어도 바로 회복시켜 주는 것인데 흑살군은 이를 금강불괴와 만독불침이라 오해하는것- 주인공이 자신을 죽여보라고 하자 단지 그말 한마디에 인질을 내팽개치고 달려듭니다. 아니 이럴 거면 왜 여인을 납치한 겁니까? 애초에 주인공이 극강의 고수라 생각하여 임무달성을 위해 여인을 납치한건데 주인공에게 달려들 이유는 없는데 달려듭니다. 그리고 이런 개연성없는 뜬금없는 전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흑도 방주는 주인공과의 대결에서 패한 후, 죽여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말은 무인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의미에서 사용하곤 하는데 몇 장 지나지도 않아서 자신을 살려주면 노예가 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니 죽여달라면서 앞 뒤내용이 틀린 전개가 계속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차라리 정파라면 저 위선적인 정파놈의 거짓가면이 밝혀졌다 할 수 있겠으며 흑도 방주가 죽여달라고 할때 다른 사파의 인물들은 뇌려타곤 같은 수치스런 구르기를 시전하면서 살려고 발버둥이었는데 혼자서 비장하게 죽여달라 하다가 몇 장 지나지 않아 목숨을 구걸하는데 참으로 개연성이 없다 하겠습니다.

 

작품 완성도는 상관없이 무조건 먼치킨 작품이면 된다시는 분께는 추천해드릴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내용이 너무 동문서답 전개라 권해드리기 힘든 작품입니다. 위에 설명한 개연성 없는 내용이며 앞과 뒤의 내용이 다른 전개가 나옵니다. 저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작품입니다.


감상포인트

장르는 무협, 더이상 죽지않고 늙지않는 주인공 등장.

삼류잡학 무공을 책으로 배웠음에도 극강인 먼치킨 주인공.

유구한 생을 살면서 무공이라는 것을 전혀 모른다는 설정

하렘물.

개연성이 없으며 있는 개연성도 앞과 뒤의 내용이 달라 동문서답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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