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퍼펙트 리턴
작가 : 김진우
가격 : 8,000원
출판 : 디앤씨미디어
생업에 쫓기느라 오랜만에 만화방엘 갔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신간이 얼마 안나왔더군요. 아니면 그 책방에서 안받는 책들만 나왔는지도 모르지요. 그러다가 퍼펙트리턴이라는 책이 눈에 띄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두권을 들고 와서 보기 시작해서는 1권 중반정도에 덮게 되는, 어쩐지 흔한 독서패턴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본 내용까지는 이렇습니다.
어느 제국의 황궁을 떠나며 '다 이루었도다'의 포스를 뽐내는 주인공. 황궁을 떠나는 주인공에게 도전하며 주인공이 "그랜드마스터"라고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조연이 있지요. 장면이 넘어가고 그 주인공은 가출한지 1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습니다. 집에 와보니 집안은 풍비박산 원인은 자기가 가출할때 들고 나갔던 돈 때문. 그래서 과거의 인연 더하기 기타등등을 해서 빚을 다 갚습니다. 그리고 여차저차한 소소한 진행이 있었고... 화병으로 누워있던 주인공의 아버지인 귀족이자 영주였던 인물은 큰아들이자 주인공의 형에게 영주직을 물려주고 농사나 짓겠다고 합니다.
....농사? 농사!?
허술하게 진행되는 사건들과 개성없는 캐릭터들 흥미조차 들지 않는 스토리라인까지는 어찌어찌 참아주겠는데 중세시대 정도의 문화수준에서 퇴임 후 농사나 지으며 살겠다는 귀족이라니 도대체 무슨 생각과 배짱으로 중세시대배경의 판타지를 쓰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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