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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은 무협이나 판타지와는 달리 존재하고 있고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현실을 배경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저작물에 과도하게 정치적인 신념이나 개인적인 사상을 피력하려 들면 저는 거부감이 심하게 듭니다.
일단 개연성의 문제는 뒤로 접어놓고 황금군주를 보면 작가가 특정 대통령과 정당을 지지 또는 비판 하고 있으며 특정 그룹을 총수일가의 이름만 바꿔서 그대로 차용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점은 정확하게 판명된 사실이 아닌것을 가지고 지나치게 비화 시켜 마치 사실인양 비판을 하고 거기에 지독한 민족주의 코드를 넣어놓았습니다. 마치 한국인 빼고는 X새끼 라는 듯이 중국인 미국인 일본인 할 것없이 아주 처참하게 난도질을 해놓더군요. 또한 책에서 나온 정권 교체시기나 이런것을 보면 분명 어떤 정권을 목표로 비판을 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소설은 정권을 비판하면 안된다 이런것은 아니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지 않겠습니까? 조금은 은유적이나 비유적으로 돌려서 말할 수도 있는것을 그렇게 적나라하게 가상의 사실 (마치 이 정부는 이럴놈들이다 라는 듯이)을 들어 비판한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앞서도 말했듯이 재벌그룹 총수일가의 이름만 바꿔서 차용한 것, 그리고 글의 배경이 되는 시기나 글의 내용은 작가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간에 현실성을 강조하게 되고 이에 나이가 어린 독자들중 일부는 분명 현실을 혼동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작품중 악역으로 등장한 국가나 기업들을 현실에서도 충분히 악역으로 인식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고 조금은 염려가 됩니다.
그 밖에도 작가는 작중 고재영(주인공 이름) 팬클럽, 신드롬등을 들어 몇가지 에피소드를 통한 국민들의 무조건 적이고 맹목적인 주인공 사랑과 팬심 형성을 언급했는데 마치 국민들을 우민 취급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별다른 비판없이 주인공의 한마디면 우르르르 근데 문제는 작가가 주인공 추종자의 대부분의 성인들로 설정해 놓았고 인텔리들(기자)도 포함된것으로 설정해 놓았더군요. 사회를 너무 단순하게 보는 듯한 대목들이 이밖에도 꽤나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를들면 초반에 작중에서 언급이 되었지만 왕정을 언급하는 대목이 있는데 ... 이건정말 ... 뭐 할말이 없습니다.제가 보기에는 비유적 표현의 제왕이 아니라 실질적인 제왕을 말하는것 같은데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주인공이 실질적인 왕이 되어 왕정을 실시하는 것이 후반부에 나오면 작가분에게 정말 많이 실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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