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 상 수
작품명 : 아크란
출판사 : 로크미디어
*항상 노력하는 작가, 경의를 표하며...
전작이 있는 작가에게 변화는 어쩌면 큰 모험이다. 성공한다면 좋겠지만, 실패한다면 기존 독자들이 그 편뿐만 아니라 다음 작품도 외면할지 모르니까. 그러한 면에서 작가 '정상수'에게 판타지란 한두편도 아니고 전작이 화려한 입장에서 모험이상이다.
이글을 쓰는 입장에서 정확한 통계를 두고 평하면 좋겠지만, 우리동네에서만큼은 '정상수'세글자는 흥행의 보증수표라고 감히 장담할 수 있다.
먼저, 그의 첫번째 판타지 나들이 '아로스건국사'는 대여점주의 사랑속에 여러번 읽은 독자를 양산해 냈다. 그결과 후속작 '아크란 1권, 2권'은 쉴 틈이 없었다.
이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보자
1. 친절한 지도가 필요한 소설이다.
전작 '아로스건국사'보다 못한 지도때문에 왠지 부실한 지도가 출판사의 전략처럼 느껴진다. 한달에 한번 접하는 이 소설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1-3권을 다시 봐야 한다면 어떤가?
전체적인 지도한장, 그 권에 어울리는 지도한장 추가하는 것이 힘든가?
2. 다양한 인물의 등장...기억력의 한계를 느낀다.
전작과 차별화, 주인공과 둘러싼 정치상황은 많은 인물을 양상하였고 익숙치 않은 서양식 이름명과 비슷한 이름의 백작과 남작들은 1-3권을 놓고 봐야 '아하, 이분이시군'했다. 아, 기억력...
3. 주인공이 3권에서 죽는 소설
한편쯤은 있을 수도 있겠다. 긴장감이 필요하다. 아크란이 장수하려면.
4. 다양한 인간군상, 빛나는 조연들
소설의 성패는 다양한 독자들이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려면, 빛나는 조연이 필요하다. 다양한 조연은 다양한 층의 독자들의 감정이입을 이끌고 그 소설을 계속 찾지 않겠는가?
맺음...
시장의 어려움때문에 변신을 종용받거나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서 기성작가들이 다양한 소재를 다루거나 특정계층을 겨냥하여 쓰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이걸 명심해 주었으면 좋겠다. 한번 낙인된 순간 끝이라는 걸. 준비없이 뛰어드는 순간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는 것을. 그런 면에서 '정상수'세자에 다시 감탄하며 다른이들의 의견들도 무척 궁금합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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