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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첫페이지만 읽고...

작성자
Lv.1 굴렁탱이
작성
11.04.17 10:29
조회
3,773

작가명 : 무람

작품명 : 영웅전설

출판사 : 뿔미디어

지방이라 토요일날에는  나오는 책이 거의 없어 "영웅전설"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페이지만 읽고 조용히 반납해 버렸습니다. 아무리 퇴고를 안한다고 해도 정도가 있지.. 일단 이 소설의 첫페이지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아르카스 대륙의 가장 강한 강국이라고 뽑으면 카린스 제국이라고 할 수 있었다."--> 첫 문장인데 분명 한국어로 적혀있긴 한데 뭔가 어색한 비문이란 걸 한눈에 알 수 있을 겁니다. 일단 계속 넘어가고 계속 살펴 봅시다.

"그런 카린스 제국에는 대륙에 존재하는 모든 강자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 바로 흑마법사의 전쟁 때문이었다. 흑마법사의 수장인 알로에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원한을 갑기 위해 흑마법을 배웠지만 천성이 사악하여 흑마법의 힘이 도취하는 바람에 결국 대륙 전쟁으로 번지게 되었다."

--->흑마법사의 전쟁? 흑마법사와의 전쟁이겠죠. 뭐 일단 넘어가고..원한을 갑기 위해?? 강기갑 의원도아니고 "갑기 위해"는 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흑마법의 힘이 도취하는 바람에???? 이건 또 어느 나라 말인지????

위에 나온 예시글은 절대로 책 한 권을 뒤져서 나온 내용이 아닙니다. 그냥 책 첫 페이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모양입니다.내 돈 1400원만 날렸습니다. 내 독서 역사상 최단 기간 반납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작가도 문제지만, 최소한 출판사라면 기본적인 교정은 하고 책을 냅시다. 진짜....


Comment ' 31

  • 작성자
    Lv.78 장스
    작성일
    11.04.17 10:36
    No. 1

    뿔미디어 책도 재미있게 본적이 있었는데.
    그정도라면 너무하네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돌이
    작성일
    11.04.17 11:16
    No. 2

    너무하다..근데 이런글 올려주셔서 너무 ㄳ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훌륭한 희생이셨습니다.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4.17 12:04
    No. 3

    ...
    영웅전설이라는 이름이 가진 값어치를 깍아내리는 소설이네요.
    덤. 여기의 영웅전설은 팔콤의 그 영웅전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dr****
    작성일
    11.04.17 12:09
    No. 4

    저 출판사는 퇴고를 안하나보네요..

    퇴고 이전에 맞춤법 검사라도 돌리지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4.17 12:41
    No. 5

    대단하다 진짜 ...

    뿔미도 환상테크 타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Mintouch
    작성일
    11.04.17 14:05
    No. 6

    양판소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저 대신 지뢰제거기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8 LBM
    작성일
    11.04.17 15:06
    No. 7

    보지는 않았지만...........................
    할 말을 잃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실군
    작성일
    11.04.17 15:10
    No. 8

    안본 작품의 비평에는 되도록 댓글 안달려고 하는데 달고 말았습니다. 으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푸카
    작성일
    11.04.17 15:13
    No. 9

    지뢰작 까는 재미에 문피아 비평란 오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강율
    작성일
    11.04.17 15:30
    No. 10

    맙소샄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11.04.17 16:59
    No. 11

    님 감사. 지뢰 제거. 님의 희생을 잊지 않겠음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6 베지밀냥
    작성일
    11.04.17 18:55
    No. 12

    굴렁탱이님의 희생은 좋은 희생이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장스
    작성일
    11.04.17 19:38
    No. 13

    출판사들이 겪고 있는 불황을 편집, 수정, 등등의 업무를 작가에게 맡겨서 인건비를 절약해서 돌파하려는 참신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1.04.17 21:31
    No. 14

    이런 책을 찍으면... 출판 비용은 건지는 걸까요?
    그게 궁금하네요;
    인쇄비용 그렇게 싼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4.17 21:46
    No. 15

    아아, 굴렁탱이 님, 그는 좋은 독자였습니다 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카츄츄
    작성일
    11.04.17 23:52
    No. 16

    좋은 희생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백우
    작성일
    11.04.18 01:29
    No. 17

    글쓴이는 한 권이 완성되면 한 번 정독하며 어색한 문장이나 오탈자를 바로 잡아 출판사에 메일로 보냅니다.
    편집자는 똑같이 정독하며 어색한 부분이나 오탈자를 체크합니다. 문법적인 부분에서는 매해 개정되는 부분이 생기므로 글쓴이보다 편집자가 더 정확할 것입니다.
    그렇게 교정할 부분이 체크되어 메일로 돌아오면, 글쓴이는 교정할 것인지 그냥 놔둘 것인지 결정합니다. (글의 맛을 살리기 위해 문법을 어기는 짓도 종종 저지릅니다.) 그런 다음 출판사에 보내며 프린트 출력을 부탁합니다.
    두 번 메일이 오가며 어지간한 오탈자는 잡았다고 자만하지만 A4 가로 출력본을 보면 의외로 모니터 상에서는 잡지 못했던 오탈자나 어색한 부분이 눈에 보입니다. 그런 부분을 바로 잡아 최종적으로 완성된 파일이 출판사로 넘어가면 한 권에서 오탈자는 5개미만으로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역시 나오더군요.)
    예전에는 편집자도 출력본으로 다시 교정 작업을 거친 걸로 아는데 요즘은 아예 출판사 차원에서 프린트 출력을 생략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할 맘만 있으면 개인적으로 출력해도 되고, 아니면 출판사에 부탁해도 됩니다. 글쓴이가 요청하면 출판사에서도 거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장르소설에서 퇴고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도 오탈자가 쏟아진다면 무슨 연유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안구건조
    작성일
    11.04.18 09:45
    No. 18

    세상에, 찬성 15가 되는 동안 반대가 0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11.04.18 10:24
    No. 19

    백우님이 말한 것 같은 과정 안고치는 것 같은데..
    로맨스 계열은 퇴고 과정을 고치는데...
    판무 계열은 아닌 듯..그냥 찍어내는 듯..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멍텅구리
    작성일
    11.04.18 12:32
    No. 20

    책으로 출판될 수 없을정도의 초등학생 일기만도 못한 어휘와 문장의 사용하고 있네요. 진짜 초등학교 과정만 제대로 마쳐도 저런식으로 글을 안쓸텐데... 글쓴사람이야 책한권 안읽은 일자무식이라 치더라도 저런글을 출판하다니 출판사 진짜 정신 나간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작은네모
    작성일
    11.04.18 18:16
    No. 21

    그래서 제가 대여점을 끊었습니다 ㅋㅋ 몇몇 작가분 책만 사면 되지 지뢰에 걸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흑염린
    작성일
    11.04.18 23:25
    No. 22

    찬성 19에 반대가 0인건 처음 봤습니다. -ㅅ-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그늘바람
    작성일
    11.04.18 23:57
    No. 23

    아랫쪽 패왕열전 비평글에는 찬27/반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제현(濟玄)
    작성일
    11.04.19 16:14
    No. 24

    내가 읽을려고 했던건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4 Yorda
    작성일
    11.04.19 23:51
    No. 25

    반대 1은 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1.04.20 23:11
    No. 26

    부디 책을 한 페이지만이라도 읽고 빌리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1.04.21 16:34
    No. 27

    쩝 첫페이지 문법오류로 책 전체가 까이다니 씁쓸하네요. 작가도 이글보면 허무하겠네요 그래도 반권정도는 읽어 보시지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1.04.21 16:37
    No. 28

    첫페이지만 문법적 오류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래서 시작이 중요한 건가. 처음에 마음에 들면 중간의 문법등의 오류도 왠만하면 몇번 넘아가는데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1.04.21 16:48
    No. 29

    그리고 위글의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강한 강국, 박수 칠때 떠나라, 건강하세요. 전부 비문이죠, 그리고 '와'와 '의'를 헷갈리게 쓰는 것도 자주 실수하는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한국사람은 문법이 설사 틀리더라도 뇌속에서는 필터링해서 이해하죠. 반면에 한국인이 영어 문법이 틀리면 해석을 못하거나 잘못하죠. 저는 작가보다도 전문적으로 문법을 배운 편집자가 더 문제인듯 합니다ㅜ 건성 건성했거나 비전문가가 교정작업을 했다는 것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환장부르스
    작성일
    11.05.08 01:43
    No. 30

    Osoriking님, 저런 비문까지 교정해줘야 한다면, 작가는 소설 작가가 아니라 스토리 작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캐슈너트
    작성일
    12.01.09 18:33
    No. 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뢰 크게 밟으셨네욬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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