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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초라한논객
작성
10.11.22 21:55
조회
2,195

작가명 : 시니어

작품명 : 일보신권

출판사 : 드림북스

처음으로 문피아에 가입하고 저 나름대로 글을 쓰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나는대로 열심히 쓸 생각이니 부족하나 많이 봐주십시오. 제가 다룰 첫 번째 소설은 소림사에서 일어나는 장건의 이야기 일보신권입니다.

1. 슬픈 운명을 타고난 아이 장건

"이 아이는 집안을 말아먹을 팔자입니다."

"이 아이의 상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주변 사람들을 불행에 빠트릴 팔자인 아이의 이름은 장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소림사로 보내집니다. 법력이 높은 고승과 살면서 근검절약을 몸에 배개 해야 운명이 바뀐다는 말에 희망을 걸고서.

마치 제우스가 바람을 핀 과정에서 탄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헤라의 저주를 받은 헤라클레스와 운명이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장건의 운명의 전환점이 된 사건 역근경 전수

소림사의 노승 굉목 밑에서 지내던 장건은 심한 감기에 걸립니다. 이를 보다 못한 굉목이 역근경을 통해 자신의 내력을 장건에게 전수합니다. 여기서 평범한 아이였던 장건의 운명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장건은 역근경을 가진 채 건신동공이라는 운기법을 따라하면서 내공을 쌓아갔고 굉목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굉목의 무공을 따라합니다. 그것도 아주 괴상하게. 이로인해 장건의 운명은 아주 심하게 꼬입니다.

3. 헤라클레스의 12 시련에 맞먹는 장건의 시련들

자신도 모르게 무공을 익히게 된 장건을 본 홍오는 억지를 써서 자신의 제자(?)로 들입니다. 홍오와의 만남은 장건에게 엄청난 시련을 줍니다.

홍오는 젊은 시절 중원에서 사고를 치면서 우내십존이라는 적을 만들었습니다. 보다못한 홍오의 스승 문각이 홍오가 소림을 떠나지 않고 제자를 두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홍오의 잘못을 무마합니다.

이로 인해 홍오에게 복수할 길이 막힌 우내십존이 홍오가 제자를 들였다 여기고 애꿎은 장건을 복수의 대상으로 보게 됩니다.(실제로 장건을 맨 처음 발견한 검성 윤언강이 나머지 우내십존에게 장건의 존재를 알리면서 우내십존들이 장건을 노리는 계기를 만듭니다.)

게다가 홍오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원자배(원호 등)에서 장건을 위험 인물로 여기고 어떻게든 장건을 내보내려고 합니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장건을 다음과 같은 시련들을 겪게 됩니다.(잘못하면 작품의 네타가 될 수 있으니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1) 속가제자와의 비무 중 중상을 입음

2) 제갈영과의 비무 중 사고(?)가 남

3) 독선 당사득의 독에 중독되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닌 탓에 대량 중독 사태 발생.(덕분에 소림과 당가가 박살이 남.)

4) 불목하니 문원의 말을 무시하고 소림사를 나서다 풍진을 만나 칼에 맞음.(굉목 등 다수의 중상자 발생.)

5) 당예와 제갈영을 시작으로 여난이 시작됨

6) 백리연을 2연타로 날린 바람에 제1차 소림 침공 발생.

7) 야밤에 허량과 충돌하여 19금급 사고를 침.

8) 귀차니즘 발동으로 비무를 거절하다 무림인들간 갈등을 키움.

9) 바구미에 집착하다 우내십존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림.(바구미가 무슨 저그냐!)

10) 몇 차례의 비무에서 승리함(장건의 시련 중 유일하게 뒤탈없이 끝남.)

11) 홍오의 약초 밭에 결계(?)를 쳐 홍오를 폭주시킴.

12) 괜히 깔끔떠는 바람에 제2차 소림 침공 발생.(홍오 VS 우내십존으로까지 격화)

제가 빠트린 것도 몇 가지 있지만 장건은 헤라클레스도 고개를 저을 만큼의 무시무시한 시련들을 겪습니다. 헤라클레스는 퀘스트를 받아서 해결하기라도 했지 장건을 퀘스트를 자기가 알아서 만드네요.(퀘스트 제조기냐!)

헤라클래스는 나름 뒤탈없이 시련을 이겨냈지만 장건은 오히려 불씨를 키웠으니 장건 쪽이 헤라클레스보다 더 빡세다고 할까요.(이젠 퀘스트 업그레이더로 진화한 거냐!)

4. 장건의 시련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장건이 이러한 시련을 겪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장건의 팔자입니다. 맨 처음에 설명 드린 것과 같이 장건의 운명은 집안 말아먹을 팔자로 수입은 많은데 지출이 더 커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이 어울리는 팔자입니다.

덕분에 장건을 받아들인 소림사가 괴멸 직전에 몰립니다. 초기에는 여러 사고로 인한 지출 증대로 세가 줄더니 대량의 중독 사건과 손님의 대량 증가, 무림인들의 2차례 침공으로 소림은 망하기 일보직전입니다. 원호가 장건의 팔자를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장건이 소림사를 말아먹을 것이라고 직감하고 내보려고 할 정도면 장건의 팔자는 정말 지독합니다.

특히 여러 사정으로 굉목과도 떨어져 지내면서 고승과 같이 10년을 보내야 한다는 금기가 깨져 장건의 팔자는 집안에서 소림과 무림까지 말아먹을 팔자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장건의 집안에 위기가 닥쳐온 동시에 중원 무림에 멸망(?)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북해의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원 무림인끼리 싸움이 난 상황이라 정파의 전력이 줄고 결속력이 약화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장건을 데리고 가려했던 검성이나 독선, 검왕의 입장에서 장건 영입 실패가 그들에게 있어 다행이랄까요. 장건을 데려가는 순간 화산파나 남궁가 중 데려간 곳은 반드시 초토화가 될테니까요.(소림처럼요.) 장건을 데려가려고 적극적으로 시도한 당가가 개박살 난 것 이상으로 말이죠.(당가로서는 그 정도로 끝난 것이 오히려 다행이랄까요.)

추신) 시간 관계상 나머지 내용은 내일 중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가혹하게 보지는 말아주세요.


Comment ' 5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0.11.22 23:20
    No. 1

    장건이랑 헤라클레스가 이렇게 연관이 될 수 도 있는거군요.... 보면서 감탄을 연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0.11.23 02:22
    No. 2

    일반적인 영웅설화의 경우

    1. 비범한 출생
    2. 기이한 능력의 소유자.
    3. 어려서부터의 시련(주로 부모의 박탈로 나타남)
    4. 스승을 만나서 1차 시련을 이겨냄
    5. 성장하여 2차 시련을 겪음.
    6. 시련을 극복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남.

    테크트리는 매우 흔하고, 범지구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꼭 헤라클레스에서만 나타나는 모습이 아니죠.
    그리고 무협이라는 장르 자체가 영웅설화적 측면이 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aintluc..
    작성일
    10.11.23 14:07
    No. 3

    글이 마무리가 안되니깐 비슷하다는 것에 대해서 어떤점을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빨리 이어 써주세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악무구
    작성일
    10.11.23 21:17
    No. 4

    음 -_-;;; 일반 무협에서 나오는 설정과 큰 차이가 없는데...
    헤라클레스는 좀 뜸금없네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5 퍽맨
    작성일
    10.11.23 22:07
    No. 5

    아아 보면서 한참을 웃었네요. 내일 부분이 궁금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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