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먹던 게임 소설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는지...
<황야>쓰던 박정욱입니다.
근황 및 생존신고를 하러 들렀습니다.
연재한지 한 2년쯤 되었나요?
필명도 바꾸고..
이사도 하고..
일은 여전히 많지만 그럭저럭 익숙해졌고..
몸은 좀 많이 나아졌고..
다른 분 책 한권 집필하는 거 도와드리고..
다른 분야 책 한권 작업하다 말았고..
새 소설 2개 연재 시작했고..
황야 1부의 탈고가 끝났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 달 중순부터 또 일이 많아질 거라서 이 참에 그냥 확 질러버리자는 심정으로 문피아의 문을 다시 두드렸습니다.
글이 무거워서 탈고하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탈고하려면 수십번 읽어야 하는데 읽다가 무서워져서..음..이거 쓸 때도 악몽과 공포의 연속이었는데 참, 탈고도 그렇네요. 어쩌자고 이런 글이 제 글 중에 조회수 1순위라 탈고 순서 첫번째에 걸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탈고하느라 편집 책을 수십권 읽은 것 같습니다..하하하;; 왜 전 사서 고생하는 걸까요. 사서라서 그런가..
1부 빛을 찾아서는 A4로 빡빡하게 570페이지구요.
1,2,3부 다 하려고 했는데 요즘 일이 많다보니 시간이 너무 없어서요. 1부만으로도 상당한 구조적 완결성이 있도록 썼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편집상 특징을 말씀드리자면...초극악 서바이벌 가상현실 게임소설인 황야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문단간 엔터가 없고 따옴표도 없습니다..
뭐...애초에 이 글을 쓴 것 자체가 과감한 실험정신에서 시작한 것이라서요..(아니면 지렁이 먹고 흙 파먹는 게임 소설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만..)
출판사에 글 보내는 것도 지쳤고...
개인지 만들 생각입니다.
사실 글이 좀 공포소설에 가까워서...;;;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만...음...아까워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도전해서 손해볼 일은 없더라구요.
일단 생각은 한정수량 100권 만들어서 번호 매겨서 배포할 생각입니다.
연재 당시에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서 조회수가 꽤 많이 나왔습니다만...개인지의 구매의사와는 조금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뭐, 한정판 100권 정도면 가볍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먼저 자비로 찍어야 하니 비용이 좀 들긴 하는데...음. 개인적으로 이 정도 투자는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1번을 가지게 될지...궁금하네요.^^
판매는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같습니다.
이제 인쇄소랑 싸우러 가야하는데..힘을 불어넣어주세요.^^~
근황 및 생존신고였습니다...
P.S. 한담에 너무 오랜만에 와서 재적응이 안되는데...혹시 이 글이 게시판의 규칙에 위배된다면 알려주세요.
P.S. 필명은 변경되었어도 <황야>는 연재했던 필명 <박정욱>으로 나갈 예정입니다. 그 글에 다른 필명이 안 어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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