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녹현
작성
11.08.10 22:05
조회
2,316

아랫분 추천으로 비주류 마법사 초반부를 읽었는데 재미도 있고 정성들여 쓰신 소설이라 느껴지네요. 그런데 소설을 읽다 보니 떠오르는 인물이 있어서 적어 보았습니다.

많은 게임소설의 주인공들은 보통의 유저들과 다른 유니크한 방식으로 성장하며 편법을 통해 빠른 성장 또는 금전적인 이득을 얻습니다. 비주류 마법사 역시 다른 마법사들이 '절대' 찍지 않는 스킬을 공부해서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게임소설들이 독특한 플레이스타일을 조명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이야기는 허구가 아닙니다. '절대' 찍지 않는 스킬이 있는 게임도 현존하고 그런 스킬만을 골라 찍는 유저들도 실제 존재합니다.

하면 망한다고 다들 말리는 스킬을 왜 찍고 하면 망한다고 소문난 직업을 왜 하냐고 이상하게 여기실 분도 있겠지만 게임은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효율적으로 게임해서 뒤떨어지지 않게 성장하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ex고수한테 스킬루트 추천받아서 검토없이 따라하는 초보유저들) 다른 사람 안하는 것 해서 돋보이고 싶은 욕구도 유저들에게는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데미지에 도움되는 스킬은 안 찍고 찍지 말라는 스킬(데미지 안 나오고 시간 오래 걸리고 심지어 확률발동으로 인해 가뭄에 콩나듯 성공하는 스킬들)만 찍고 던전에서는 몹 한마리 잡는데 천년만년 걸리는 것도 모자라서 툭하면 죽기 일쑤이니 혼자서는 사냥 못하고 주로 파티 플레이로 레벨을 올리는데 모르는 사람들과 게임하면 욕을 냅다 얻어먹으니 잘 아는 사람들과 노는 데만 끼거나 아예 사냥을 안합니다. 이런 게임 캐릭터는 재미 없어서 금방 게임 접을 것 같지만 그런 캐릭터의 수는 생각외로 많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캐릭터를 돌리는 유저들이 게임소설에서 흔히 묘사되는 것처럼 게임 초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할 거 다해보고 재미없으니 이런 시도도 해보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게임 캐릭터는 한 사람이 여러개를 가질 수 있으니 흔히 말하는 본캐(본래 캐릭터. 가장 강하고 가장 주력이 되는 게임캐릭터)를 어느 정도 키우고 더이상 할 게 없어지면 새롭게 캐릭터를 육성하면서는 다른 걸 해보고 싶은 욕구가 솟는 것이지요. 본캐는 정석대로 키울 만큼 키워 놓았으니 재미삼아 이것저것 해보며 초보는 엄두도 못할 금액을 투자하며 계륵스킬들을 찍습니다. 어차피 돈은 넘치는데다 이득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보니 가능한 것이겠지요. 또한 제대로 된 본캐가 있으니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계륵만 찍었는데 상성이나 전투에 활용을 잘해서 멀쩡한 캐릭터처럼 전투도 가능하고 성장도 남부럽지 않은 고수들도 있고, 오히려 다른 유저들보다 더욱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전 게임소설 주인공이죠.

비주류 마법사를 읽으며 생각난 유저가 바로... 힘 스탯이 늘어날 때마다 무기 데미지를 늘려주기 때문에 힘 스탯 999를 향해 달리는, 그리고 실제 999를 찍은 분들이 종종 존재하는 모 게임에서 스탯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스킬을 다양하게 습득하여 다채로운 전투를 하기로 유명한 실존 유저 P모씨입니다.

눈에 모래 뿌려 경직시키기, 불붙여 일정 시간 화상 입히기 등등... 보조계열 스킬들은 대부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낮은 데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찍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었지만 당시 P모씨는 해당 스킬들을 죄다 섭렵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그에 맞는 스타일의 전투를 할 수 있으며 어디 굴려도 죽지 않는다는 소문이었죠. 모자란 데미지는 크리티컬(일정 확률로 몇 배나 되는 데미지를 입힘)확률을 극단적으로 늘려 매 타수마다 크리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충한다고 들었는데 건너건너 들은 소문이라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방해없이 샌드백에 스킬을 시전한다고 할 때 단위시간 데미지를 비교하면 아무래도 힘 999의 캐릭터에 비해 초라하지만 강력한 몹들이 대량으로 출현하는 곳에서 힘 999의 캐릭터들이 스킬을 시전할 틈도 찾지 못하고 즉사할 때 P모씨의 강한 생존력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실제 전투에서 힘 999를 찍고 최고의 무기 데미지을 가진 캐릭터라면 걍 멀뚱멀뚱 선 단순한 몹보다는 AI가 복잡하고 위험한 고레벨몹들을 잡을 일이 더욱 많으며, 그런 몹들은 매우 강력해 사소한 실수에 캐릭터가 죽어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끈질긴 생존력을 자랑하는 P모의 캐릭터는 이득이라고도 볼 수 있었지만 스킬수련의 지루함과 스킬을 사용하는데 많은 준비(눈에 뿌릴 모래 등 준비물을 직접 재료를 채집하여 일일이 제작해야 함. 확률제작이기 때문에 더욱 짜증이 배가되며 인벤토리를 대량으로 차지하는 데다 방대한 맵 중에서 제작이 가능한 곳은 단 한 마을뿐)및 재료를 구입하기 위한 비용이 부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에 P씨의 스타일을 모방하려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힘 스탯만 봐서는 막 시작한 캐릭터나 다름없으니 신기하지요. P씨 힘 얼마세요? 네 15인데요. 헐 그래갖고 어떻게 사냥해요? 다 하는 방법이 있죠 훗훗훗.... 뭐 이런 대화가 눈앞에 그려지는 것만 같군요.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정말 소설 캐릭터 같지요. 실존 유저입니다. 다크 게이머 아니에요.

이에 더해 게임 소설에서 등장하는 폭렙과 대박득템, 버그 이야기도 해보죠.

소설에서 폭렙이래봐야 뭐 20렙 정도지만 현실에서는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하여 하루에 200렙을 올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기가 막히지요. 당일이 휴일이었기 때문에 운영진의 조처가 늦어졌고 그 결과는... 상상에 맡길 뿐이죠. 게임사에서는 이후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처를 취했지만 이미 얻은 경험치를 회수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마치 축제와도 같았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우연한 득템 이야기. 통장에 거액이 떡 하니 입금되는 영화처럼 일정조건에서 자신의 소지금이 한도숫자까지 올라가는 버그를 발견한 유저가 있었습니다. 이게 농담이 아니고 실화라는 점이 아찔합니다. 해당 유저는 재빠른 판단으로 그 돈을 사용해 현거래가 활발한 아이템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싼 가격에 현거래시장을 통해 처분합니다. 버그로 발생한 소지금은 재빠르게 회수되었으나 이미 거래된 현금은 회수할 수 없었죠. 그 유저가 얼마나 벌었는지는 본인밖에 모릅니다. 해당 계정은 정지되었으나 유저는 계정에는 미련이 없다고 하며 돈을 벌게 되어 기뻐했다고 하는군요. 이게 의도적으로 버그를 유발한 다크 게이머라면 소설 답겠지만 그냥 우연히 얻게 된 평범한 유저라는 점에서 현실은 너무나 개연성이 없지요. 이런 스토리의 소설을 쓴다면 사람들이 비웃겠지만 현실은...

황당하지만 던전의 벽을 뚫는 버그를 발견하여 던전에 침입, 보물상자만 털어 떼돈을 벌었던 이야기도 있습니다. 소설 같지만 현실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 유저들(여러명 가담함)은 버그를 몰래 공유하면서 집단으로 던전 벽을 뚫고 개당 수십만원(현금기준) 상당의 가치가 있는 아이템을 대량으로 획득하여 엄청난 금전적인 이득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비밀은 단단히 입단속을 했음에도 새어나가고 마침내 운영진에 의해 차단되었습니다. 버그를 이용한 사람 중 버그를 신고한 인물을 제외한 나머지는 계정이 영구정지되었지만 중간에 얻은 이득은 고스란히 그들 손에 남게 되었죠. 이 실화는 사소한 발견을 이용한 응용, 집단행동, 이익분배 등으로 발전해 나간 점에서 조금 다크 게이머 스럽기도 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신고한 사람이 누구였을까 하는 부분은 흥미롭습니다. 만약 최초에 이 버그를 발견, 집단을 조직한 우두머리가 모두를 배신한다든가 하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있을 법도 한데,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당사자들만 알겠지요.

다만 아쉬운 것은, 게임소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모두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긴 한데 게임 소설에서의 묘사를 보면 터무니없는 일을 해내는 유일한 인물처럼 묘사한다는 점입니다. 현실에서 이러한 버그 플레이를 하거나 편법을 통해 이상성장을 하거나 별난 플레이를 하는 유저는 의외로 많습니다. 사람들이 게임 소설 읽으며 뭐 저리 운이 좋냐고 저런 캐릭이 어딨냐고 욕할만한 행운성 버그도 현실에서는 연중행사입니다. 위의 모든 버그는 단 하나의 게임에서 1년 동안 일어난 일들이고 그 외에도 버그는 허다하니까요.

비주류 마법사를 읽으면서 느꼈던 위화감은 너무 원론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게임이 서비스된지 몇년이 지나서야 발견한 것에 대한 의아함입니다. 주인공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이 개연성이 없어서가 아니고 오히려 더욱 많을법한, 이미 충분히 연구가 되어 있을 법한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몬스터 상성에 의한 초반 폭렙 플레이를 게임이 서비스된 지 ㅤㅁㅓㅊ 년이 지나서야 발견한다는 건 믿기 어려운 이야기죠.

90년대 초반부터 많은 어르신들이 진지하게 텍스트 머드(이것도 온라인 게임이긴 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턴당 데미지를 최대화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계셨고 극단적인 캐릭터 메이크업부터 서버 해킹까지 별별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전통은 지금까지 계승되어 많은 사람들이 최대 효율! 최고의 전술! .... 보다는 버그 발견을 외치며 게임 플레이를 다양화(?)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템 복사(아이템이 오류로 여러개로 늘어나는 현상)야 말로 현금복사이고 꿈의 버그이죠.

대부분의 게임 소설에서 주인공은 이러한 빈틈을 혼자만 연구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사실 버그를 찾아헤매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허다하죠. 주인공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버그를 통한 득템의 꿈에 부풀어서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실제 위와같은 모델이 실존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의 경우 버그를 발견하여 대박 득템을 하게 된다면 수백만원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유혹입니다. 이건 농담이 아니고 현실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죠. 게임에서 버그를 찾아 헤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게임을 진지하게 하는 사람들은 게임 클라이언트를 분해하여 아직 게임에 적용되지 않은 스킬의 데이터까지도 미리 입수, 활용계획을 짤 정도로 치밀하며 0.2%의 이벤트확률을 확신하기 위해 1만번의 실험을 할 만큼 성실합니다. 새로운 컨텐츠가 업데이트되면 대부분 당일, 길어봐야 2, 3일 이내로 버그가 발견되고 편법을 통한 폭렙, 득템 등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재빨리 발견됩니다.

다시 한번 쓰지만 대부분의 버그가 시스템이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되고 수정됩니다. 캐릭터 양성론은 대부분 게임 서비스 초기에 결정되고, 큰 버그는 큰 패치 후에 발생합니다. 석화 마법이 추가된 당일, 석화를 통해 어마어마한 던전을 솔플할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하고 급하게 버그를 수정했으나 이미 일부 유저들은 엄청난 이득을 얻어 현금화한 후였다... 라는 것은 소설이 아니라 이미 현실 이야기죠. 농담이 아니라 사실 그 자체입니다.

그런 의미로, 새로운 육성법이나 버그 발견은 게임 서비스 직후나 대패치, 커다란 컨텐츠 도입 후로 잡는 것이 적절합니다. 게임을 ??년 서비스해서 세계 최고의 게임이 되었는데 새로 시작한 초보자가 우연히 새로운 스타일을 발견했다는 건 위화감이 있습니다. 특히 스킬에 표시되어 있는 상성을 이용한 것이라면 더욱 시도하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드래곤에게 효과 라는 속성의 칼이 효과가 있나 없나를 시험하기 위해 지렁이도 잡아보는 것이 우리나라 유저들이기 때문입니다.

쓰고 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 유달리 버그가 많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울분 탓인지 너무 길어졌네요. 저는 다시 비주류 마법사를 읽으러 갑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좋은 밤 되십시오.

그리고 게임소설상의 우연에 대해서는 조금 관대해지셔도 괜찮습니다. 실제 일어나는 일들이 정말 기가 막히니까요. 농담 아니고 정말로요.


Comment ' 2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10 22:09
    No. 1

    어디서든 전문가라는 존재는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듯 합니다.
    저도 모 게임을 나름 전문가 티를 내며 파고든 적이 있었는데...실제 전문가의 말을 듣곤 그대로 접어버렸지요. 으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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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kimbh
    작성일
    11.08.10 22:13
    No. 2

    흠...저는 게임은 안하지만...
    이 글 쓴분의 내용보면 소설보다 황당한 현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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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녹현
    작성일
    11.08.10 22:13
    No. 3

    아로와나/정말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게임 소설을 보다 보면 가끔 다른 플레이어의 뇌는 장식인가 싶을 정도의 전개가 있어서 읽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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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루쿄
    작성일
    11.08.10 22:13
    No. 4

    그게임이마ㅗ엇일지 궁금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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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루쿄
    작성일
    11.08.10 22:13
    No. 5

    그게임이 무엇일지 궁금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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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단조
    작성일
    11.08.10 22:21
    No. 6

    거기다 게임에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대단한것같아요.
    예전에 블리자든가 암튼 어떤 외국 겜에서 한 지역인가 아직 패치가 안하고 그냥 몹을 공략불가!!! 정도로 강하게 만들어 지키게햇던곳을
    사람모아서 여러 실험끝에 결국 깼다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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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Acacis
    작성일
    11.08.10 22:24
    No. 7

    저는 와우를 하지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만
    한국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저인 용개님도 모두가 등한시한 스킬(기계공학이던가요?)을 찍었고... 그분이 찍고 보여준 모습으로 pvp의 필수 스킬이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컨텐츠에 가장 먼저, 깊이 접근하는 건 고수라 불리는 이들인데... 새로운 곳에서 버그를 찾아 지인들끼리만 공유하며 공유하죠. 언젠간 널리 퍼지고, 그러면 금방 패치되긴 하지만.. 제가 하는 게임에선 한두번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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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Acacis
    작성일
    11.08.10 22:25
    No. 8

    공유하며 공유하죠라니 맛폰으로 쓰다보니 별 오타가 다 나네요.
    관대하게 넘어가 주세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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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붉은반점
    작성일
    11.08.10 22:26
    No. 9

    전문가는 말그대로 전문가였습니다 으흐그ㅡㅡ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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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10 22:26
    No. 10

    비주류 마법사 작가입니다. 주인공의 플레이 스타일을 이제서야 발견해서 위화감이 든다고 하셨는데, 주인공이 결코 최초가 아닙니다. 주인공은 아직 대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제한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주인공이 최초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대륙으로 나가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주인공과 비슷한 류의 스타일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인공의 플레이가 돋보이는 것은 그 플레이어들이 극히 소수이고, 빛을 발할정도로 뛰어나지 못해서이겠죠. 이에 관한 에피소드는 후에 나옵니다.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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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녹현
    작성일
    11.08.10 22:33
    No. 11

    YASEUNG/아이코... 작가분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이제야 좀 이해가 되는 거 같네요. 이후의 페널티가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묻혀 버렸고 그래서 아는 사람이 적었던 거로군요. 주인공의 활약 기대됩니다. 출간해서 대박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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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8.10 22:50
    No. 12

    말씀하신 소설을 보진 않았지만, 말씀 중 공감 가는 내용이 있어서 주절거려봅니다.^^a
    그 특이한 스탯의 유저....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회피(기본스텟)가 가장 높은 종족이 있습니다.
    이후 레벨업에 따른 스탯 분배는 유저가 따로 배분할 수는 없는 게임입니다.
    대신.... 스킬(패시브/ 액티브)과 문신을 통해 캐릭터 성향을 정할 수는 있지요.
    스킬이나 패시브도 고랩되면 스킬 포인트가 모자라 함부로 찍을 수도 없지요.
    뭐... 아무튼 각설하고...
    아마 대부분 rpg겜 하면 화력 화력 화력!!
    오로지 강한 공격력 위주일 겁니다.
    근데 전 열랩 광랩에 몰두하는 것보다, 설렁설렁 노는 게 좋아서 화력에 투자를 별로 안합니다.
    그러다 위에 말한 회피 특화 종족을 하게 되었고,(다캐릭 증후군) 다른 캐릭 키우며 경험하지 못한 회피 메시지에 중독 됩니다.
    이때부터 회피에 올인하지요.ㅎㅎㅎㅎㅎ
    아이템, 패시브, 액티브 스킬, 문신 등등.......
    죄다 회피 올인 입니다.
    쌈나면....죽이진 못해도 죽지도 않습니다.
    싸우다 싸우다 상대가 회피 ㅈㄹ 맞다고 욕합니다 ㅋ_ㅋ;;;;
    그 외의 캐릭들도... 남들과 많이 다르지요. 파티에서 환영받지 못할..(화력 딸려서)그런데, 그 특성이 의외로 빛을 발할때가 많더군요.
    파티 사냥이든, 전쟁이든... ㅎ_ㅎ
    음....잡설이 좀 긴듯.... 제 이야기 하는 것처럼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 조금 주절거려봤습니다.
    뭐, 다른 이야기들은...(하자면... 하고픈 이야기가 너무 많음 ㅎㅎ) 생략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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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8.10 22:55
    No. 13

    아, 그렇다고 레벨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나름 숨은 랭커로 친분있는 사람들과 파티사냥을 하며 신규 사냥터 개척도 많이 했거든요. 일명 '최초'라고 하는 실속 없는 타이틀도 나름 여럿 가져 봤습니다. ㅎㅎ;;
    --------------------
    어찌보면.... 함께 어울리던 멤버들 역시 각각의 클레스에서 대중적인 특성과는 조금씩(혹은 크게)다른 특성을 가졌네요.
    이상한 애들이 뭉치니..... 남들은 두 파티, 세파티로도 전멸하는 사냥터를 별 어려움 없이 클리어 하는 이상한 현상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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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11.08.10 22:59
    No. 14

    게임소설에 대해 말이 많은 건 '우연'이 일어나서가 문제가 아니라 소설상에서 보여주는 뒷처리가 문제가 되는 경우지요. 혹은 '우연'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번 겹쳐서 일어난다거나.

    남들이 몰랐던, 혹은 알아도 경시했던 스킬/특성을 사용해 강력한 캐릭터가 된다면 곧바로 그걸 따라하는 사람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겁니다. 데미지 1을 올리기 위해 별별 짓을 다 하는 폐인들이 수두룩한데(게임 소설의 특성상 주인공이 하는 게임은 대부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게임들이죠, 수백수천만의 유저를 자랑하는) 오로지 주인공만 독야청청하는 케이스에는 그저 탄식만...

    버그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죠. 버그가 문제가 아니라 버그를 악용한 사용자에 대해 보여주는 게임회사의 미숙한 뒷처리에 한숨이 나오지요. 이게 대체 제대로 된 회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잦습니다...

    아무튼 제가 게임소설을 읽을 때 게임과 관련해서 덮어버리는 경우는 저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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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녹현
    작성일
    11.08.10 23:19
    No. 15

    핏빛노을/상당부분 동감합니다. 다만 게임회사 부분은 터무니없이 불성실한 대응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터무니없이 주인공에게'만' 관대한 게임회사는 좀 그렇죠. 대부분 게임회사는 유저의 일에 무관심하며 최소한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고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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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녹현
    작성일
    11.08.10 23:22
    No. 16

    루쿄/엄청난 안티를 거느린 게임입니다. 알아맞춰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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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11.08.10 23:44
    No. 17

    녹현 님 // 네, 다만 게임소설의 배경이 되는 게임은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고만고만한 게임이 아니라 전 세계 no.1의 게임인 경우가 많지요. 국내 유저들 상대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게임이면 모를까, 세계를 주름잡는 게임이라면 기본적으로 계정정지부터 먹이고 시작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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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부르지마라
    작성일
    11.08.11 00:07
    No. 18

    몇일전에 마비노기에서 그런일이 있었죠
    아이템을 사도 돈이 줄어들지 안아서 거래사이트에서 현질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번 사람의 이야기....계정은 정지가 되었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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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極限光
    작성일
    11.08.11 00:34
    No. 19

    그 게임이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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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11.08.11 00:34
    No. 20

    뭐... 게임에서의 버그는. 우연히 발견하게 돼는 경우도 왕왕있죠. 사람들이 별로 모르는 게임 할때 였는데 우연히도 복사를 발견해서 템 빌려다 복사해서 뿌리고 다녔던 기억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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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오탄섭
    작성일
    11.08.11 01:01
    No. 21

    녹현님께서 현재 연재된 부분 까지 읽어보셨다면.....
    비주류마법사에 대한 느낌이 조금 달라지실것 같아요.
    후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주인공 현성이 5서클(?)마법사를 발견하는데
    듣보잡 캐릭이나, 주인공과 같은 마법연계를 잘 활용하는 유저죠.
    그리고 주인공 현성은 그 케릭을 보며 자신이 우물안 개구리라는것도 깨닫구요...
    주인공 현성은 그간 자신이 굉장(?)하다고 우쭐해 있었지만, 저 마법사를를 더불어 몇몇 뛰어난 유저를 접함으로써 자신을 채찍질하며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 소설상에서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최초로 저런방식으로 플레이를 한것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 뛰어난 두뇌때문에 같은 방식을 고집하는 소수의 마법사 유저중에서도 우뚝 설수 있겠죠..연계마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캐스팅 속도부터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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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11.08.11 03:39
    No. 22

    이 글을 보고 읽고 왔습니다.
    저로썬 딱 한부분이 납득이 안가더라구요. 상상으로 이미지 구현해서 연습하는거요. 쉐도우 복싱처럼 가상의 상대를 만들어 훈련하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납득은 하겠지만. 그런 쉐도우도 자신이 아는 범위에서만 가능한것일텐데... 접해보지 못한 상황마저 그렇게 이미지화 한다는게 납득이 안됩니다.
    마나회로 2중 3중으로 글릴때 한번도 해본적 없으면서 어떻게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는걸 감지하나요? 그걸 알자면 해당 프로그래밍에 사용된 공식들과 변수들에관해 파악해야 할텐데 말이에요. 처음부터 게임상에서 시도해보고 실패를 거울삼아 상상으로 연습했다면 이해하지만 아무런 기반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바뀌는 변수의 이해도 없이 상상만으로 구현한다는게 납득이 안됩니다.

    쉽게말해.
    10+10 을 배워서 20+20 를 푸는건 가능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10+10 만 배우고 20*20 를 푸는게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가 뜻하는 의미를 짐작할수 없다면 무슨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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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11.08.11 03:40
    No. 23

    뭐....그부분만 빼면 글은 충분히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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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Gryffind..
    작성일
    11.08.11 09:25
    No. 24

    솔직히 현실만 봐도 게임에서 별별인간들 다만나죠...별 희긔종들도 많거니와 -ㅅ-;; 저렇게 찍었는데 망케가 안되고 오히려 자기만의 스타일로 편하게 하는거보면 대단하다 생각하기도하죠... 매번 게임소설보면 스킬 잘못찍엇따 스탯잘못찍었다 하는데 솔직히 망케니 잡케니 신케니 지존케니 그런게 어딨음 -ㅅ-;; 그냥 자기 편한데로 자기만의 스타일로 자기 마음대로 모자란부분은 채우면되고 좋은점을 더 극대화 시키면되지 -ㅅ-; 정형화된다는 자체가 솔직히 이해가 안되기도 하죠...다른 사람은 다른사람이고 다 똑같으면 솔직히 개성같은거없이 매력도 없고 -ㅅ-;; 그게 하고 싶을까 생각하기도 하죠...결국 일등만 알아주는 세상...같은쪽이라면 가장 높은자가 명예든 뭐든 다챙기겠죠...그럴바엔 색다르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가고말죠...그편이 재미도 있고요...아무튼 결론은 너무 정형화되있고 그게 그거가 되닌까 비슷한 전개가되서 재미를 잃게 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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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녹현
    작성일
    11.08.11 11:17
    No. 25

    오탄/네 좀더 읽어봐야 알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우울한날
    작성일
    11.08.11 12:00
    No. 26

    녹현님// 주인공에게 '만' 나쁘게 대하는 운영도 있었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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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liecryin..
    작성일
    12.05.07 14:34
    No. 27

    내가 하는 게임이 생각 나는군...

    심심할때 들어가지만 가끔 공략을 보면

    ㅇ_ ㅇ

    나도 초창기 멘버인데!!

    이러면서 좌절하는 경우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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