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캐릭터 하나를 죽이고 왔는데

어렸을 때는 캐릭터가 죽을 때 정말로 멋있게, 싸울 때는 끝까지 싸우면서도 멋을 잃지 않는 캐릭터가 많았고(만화에서), 또 저도 그런 캐릭터를 좋아했습니다만

최근에는 얼음과 불의 노래의 영향 때문인지, 소설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캐릭터가 어이없이 팍팍 죽거나, 오래 싸우더라도 결국엔 비참하게 죽는 것도 좋더군요. 사실 이래야 실제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여러분은 여러분의 캐릭터를 죽일 때 어떻게 죽이는 것을 선호하세요? (물리적인 죽음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스토리에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도 포함해서)

P.S

전 데드스페이스 1편과 2편의 데드신 총 26분을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던데, 제가 이상한 걸까요;

[노아모라]

괜찮습니다. 저도 그 정도쯤은 웃으면서 즐겨 보지요. 음!? 이러면 내가 이상한 사람인데?

[[탈퇴계정]]

그냥 때 되면 죽입니다. -_-;; 멋있는 인간은 멋있게 살다가 가는 거고...범인은 예기치 않게 가는 거죠...

[호이호이상]

게임 중에 감정이입하면서 데드신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더군요. 요즘은 지독히 현실적으로 죽는게 가장 무난하더군요. 이제 폼잡는 것 보면 닭살돋습니다.

[니고데모]

얼핏 미쿡애들 중에 한국 사극을 좋아하는 애덜이 좀 있다란 어느 기사? 블로그 글? 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때보니까 그 아해들이 한국 사극을 좋아하는 이유가.... 적당히 드라마 요소도 있으면서 실제 역사다 보니 인물들이 픽픽 죽어나가서 재미있다란 글이 지배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미쿡에서 픽픽 케릭이 죽어나가는 얼불노가 인기있는 것도 그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현실은 정말 힘들지요. 김빠진다고 해야하나? 예를 들어 우에스기 켄신이 노부나가 도모하러 진군하다고 그냥 쓰러져 죽어버린 내용이나, 잔다르크가 다 이겨놓고 갑자기 팽 당해서 사형, 노부나가가 통일 직전에 혼노지 난으로 죽고, 연개소문 잘싸우다가 죽어서 고구려 망조 등등.... -_-;;

[납짝가슴]

죽이는 것 보다는 비참한채로 살려두는걸 좋아합니다.

[백수77]

케릭터는 진짜 비참하게 죽여야 제맛이죠. 아사 시키면 그 케릭터는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고 작가님의 꿈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럼 꿈속에서 죽은 케릭터와 함께 미래 건설적인 회의를 가져보는 것도, 글의 진행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_@ 노란약~ 빨강약~ 파란약~ 룰루랄라~

[루티아노]

무엇보다 글의 분위기에 어울리게 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코믹적인 글인데 비장하게 여운을 남기고 죽거나
무거운글인데 개그틱하게 죽는다면 매우 이상할 것 같네요.

[ItCz]

음 제가 습작으로 쓰는 글에서는 정쟁에 갈아 으깨져버린 케릭터들이 제일 많은 것 같네요. 준주인공급도 픽픽 쓰러트렸...

[은랑호]

전...인물의 성격이나 내용의 전개에 따라...다르게 죽입니다;;

[작전명테러]

일본영향 받아서 그러신거같군요 일본은 마지막 죽을때까지
신의를 잊지않고 무사의 정신을 보여주면 죽죠
일본은 뭐랄까 오글거리는게 많달까 소년만화라서 그런지
손발이 사라지는 내용이 자주나오죠 온갖 멋진말로
색칠하고 말이죠 진짜 일본만화는 오글거리는 맛이라는게
후후후 아무튼 솔직히 실제로는 일본애니나 만화처럼
그렇게 멋지게 최후를받거나 그러지는 않죠
아무튼 저는 적을 죽일때 끈질기게 말붙이고 말늘어지는거
진짜 질색이죠 뭐 제가말하자면 딱히 시간끌고나 하지않고
단칼의 베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죽일사람에게 유언을
남기시지 크크크하던가 마지막 할말이라도 있나
이렇게 하지않고 칭칭칭칭 칼로 막싸움하다가 슈욱
으윽 이노옴 크윽~ 털썩 음하하하하 내가 이겼노라
이렇게 후련한게 좋더라고요 너무 시간끄는건
짜증게이지 ㅋㅋㅋ 뭐 저는 이렇다고요 솔까고 전쟁중에
사람죽고 살고하는대 여유라는것도 있을수 없고 갑자기
싸우는 도중 목근처에 검을 멈칫하고 후후 내가이겼군
이런거하면 지가 멋진줄알고 솔직히 치열하게 싸우는도중에
그런거 까지 세세하게 하기란 힘들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안싸워봐서 잘모르지만 아무튼 수고

[작전명테러]

추글 칼싸움하는대 수다떠는거 이해가 안가더군요 솔까고
전쟁중에 온갖칼들이 난리부렁 하는곳에서 수다떨시간있음
예를들어 칭칭 이놈 한가닥 하는구나 칭칭 너도 만만치 않다
이놈아 칭칭 넌 내손바닥 안이다 이제 본실력을 보여주마
칭칭 웃기고 있구나 나는 하늘이다 칭칭 본좌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얍 칭칭 이렇게 말이죠 뭐 어쩔수없이 이렇게
쓸수밖에 없고 솔직히 딱히 싫다고는 하지않습니다
단지 현실성있게 한다면 칭칭칭칭칭칭 서로 말없이 검만
휘두를 거같습니다 진정한 무인이나 검사라면 말보단
검으로 보여줘야할거같거든요 전 말 늘어붙이는 무인보다
말없이 검을 휘두르며 치열하게 싸우는게 멋지고 좋더라고요
칼로 벨때도 머뭇거림없이 단숨에 베고요

[[탈퇴계정]]

어떤 등장인물이던 간에 너무 비현실적으로 끝까지 살아남으면 짜증이 장난 아니게 나더군요.
옛날 어떤 글에서는 시작부터 몸에 창이 몇십 개 꽂혔는데 살아남아 다 도륙했다느니 뭐니.. 것참
시간만 아까웠다죠

[작전명테러]

무사백동수가 그런거인듯 살수집단 천주 지주 인주에서 그
인주가 생명이 아주질기죠 처음에는 검성과 싸우다가 개발리고
손발다빌고 징징거려서 살아나고 나중에 검성과 또붙어서
엄지가 날아가고 나중에 또만나서 이번엔 왼팔이 날라가고
나중에는 술취해 미쳐서 천주에게 대들었다가 베어서 버려
졌는대 끈질기게 살아나서 노론에 붙어 살려달라고 징징거리고
아무튼 진짜 목숨하나는 끈질긴 나중에 그놈이 아주 악질이
될거같음 예를들어 그.. 지주 딸을 인질로 잡아서 검성을
유인해서 죽일려고 한다던가 아니면 원한있는 천주도
뒤통수쳐서 배신해서 죽일거같기도 하고 암튼 꼮 사람
한놈은 무조건 잡을놈 진짜 생명긴놈 계속살아남는거
보면 화가뻗치죠 열왕대전기에서 그 흑마법 공주년이
그런듯 진짜 목숨하나는 짜증났던 지대로 머리빧쳤던
기억이 아무튼 수고하세요 ㅋㅋㅋ

[꿈에다름]

은근슬쩍 스포일러 됐군요 ㄲㄲ

[크스크]

저는 드라마 '추노'보고 글을 쓸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죠. 설정인물이 많다면 중간중간에 죽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PS. 데드스페이스 데드신이요? 그거보다 쏘우가 더 리얼하던데?

[시링스]

저는 멋있게 죽을 녀석은 멋있게 죽고 그냥 죽을 녀석은 죽는다고 봅니다.. 쓰다보면 저절로..(응?)

[오폴]

중요한 등장인물이 픽픽 다 죽어버리는 걸로 유명한 나이트 런이란 웹툰도 있죠...

[샆.]

캐릭터를 죽일 수가 없어요. 물리적인 의미로...

[전자석]

원래 픽픽 죽어버리는게 현실적입니다

영화 '카틴'보면 주인공이 허무하다시피 그냥 살해당해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