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pia돌쇠
저승 문턱에서 세상을 평정할 자가 온다.
내 이름은 이민호.
내가 바로 백마 탄 초인이다!
키워드
회귀, 광야, 먼치킨, 현대판타지
초촌의 『백마 탄 초인』은 이육사의 ‘광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광야에서 암담한 상황을 극복하고, 백마 탄 초인을 기다린다는 희망을 담고 있는 이 시는 현재 ‘헬조선’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준다. 한 인물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리더로 파생되는 과정을 보고 싶다면 『백마 탄 초인』을 추천한다.
목적이 뚜렷한 그의 행보
주인공 이민호는 3번의 삶을 살면서 재벌이 된다. 첫 번째 삶에서는 힘 있는 자의 비도덕성을 절실히 느끼고 두 번째 삶에서 대한민국의 숨겨진 흑막의 지시로 불행한 삶과 죽음을 당한다. 이런 이유로, 세 번째 삶에서 그는 자신의 뜻을 이루려면 무조건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며 강해진다. 그는 자신이 생각했던 대한민국의 미래와 자신을 죽였던 적들과 겨레의 후손들을 걱정하는 이육사의 바람을 위해 이육사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으로 남들이 해코지 못하는 세계 제일의 재벌이 된다. 부와 힘을 이용해 한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을 살리고, 한국의 경제를 살린다. 그리고 나아가 강력한 내외치적으로 강함을 보여주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의 이러한 목적 있는 행보는 ‘만약 한국에 이런 리더가 있다면?’하는 희망을 품게 하고 작품에 빠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끝없는 사이다
작품 속 이민호의 행동은 독자에게 끈임 없이 통쾌함을 선사한다. 능력 외에는 아무것도 없던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대기업들의 횡포를 역으로 맞서 천문학적인 손해를 입게 만들고 무능력한 국회의원들을 쳐내며 한국의 오랜 숙원을 이뤄낸다. 또 자신의 재력으로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 시비를 찍어 누르는 속 시원한 모습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자주국방을 위해 최신식 무기를 들여오고, 엄청난 구매경쟁에서 보란 듯이 미국 군함을 들여오기도 한다. 불의나 강자의 억압을 보면 불같이 화를 내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과감하게 저지른다는 점에서 속 시원한 사이다를 느낄 수 있다.
인상 깊은 장면
이육사로부터 세 번째 삶의 기회를 얻는 장면. 과거 청산과 이상향을 그릴 수 있는 시작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육사의 ‘광야’에서 백마 탄 초인을 언급하여 희망을 그렸듯 이민호가 좌절을 딛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뷰 포인트
이민호에게는 그의 이상을 지원해 줄 든든한 재력이 있고 두 번째 삶에서 얻은 노련한 연륜이 있으며 앞으로 일어날 굵직한 사건들을 미리 알 수 있는 초능력이 있다. 이런 능력으로 이민호가 생각하고 꿈꾸는 이상적인 한국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글: 채연수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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