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아돈의 열쇠
출판사 :
우리나라 판타지 시장은 뭔가 좀 어렵게 쓰여졌다 싶은 책이 나오면 무조건 추겨주는 경향이 있다고, 솔직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 아돈의 열쇠도 처음 출판되었을 때 명작이라고 말이 많았죠. 과연 읽어보고나 그런 소릴 하는건지.
제가 책방에 갔을때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이거 판타지 많이 보는 사람들은 참 재밌다 하는데, 아닌 사람들은 별로..."
뭐, 다들 생각하는 건 똑같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일단 책을 대충 훑어보았습니다만.
작품성 그 따위를 떠나서 제가 좋아하는 왕자 성장물이더군요. 그래서 1권만 빌려서 봤는데 의외로 대단히 제 취향. 게다가 2권의 반전(왕비의 죽음의 진짜 이유라던가, 아버지의 애정 아니 애증?) 같은 것이 제 가슴을 울려서 책을 아예 구입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책이 점점 이상하게 나가더군요,
날개를 떼어내고 진정한 인간의 왕으로 여행을 떠난 왕자는 도대체 이 왕자는 자기 나라로 돌아갈 생각이나 있는 건지,
3,4권에서는 별로 큰 인연도 없는 범죄자를 도와주는데 골몰하고..
지금 그런걸로 발목잡히게 되었나 말이죠.
날개 떼고 사랑하는 아비 곁으로 돌아가기도 바쁜데.
그 뒤엔 다르마치굴이라는 이상한 인물의 등장... 정말 이 존재는 모호합니다. 왜 나왔는 건지, 대체 뭐 어쩌자는 건지..
또한 가장 최근권에 나온 조인족(?) 히로인과의 재회, 거기에서의 화해(?)부분은 정말 황당..
갑자기 깨달았다!! 이러면서 모든 갈등이 풀리더군요;
잘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싶으시다면... 일반적인 이해능력을 가진 독자가 한번에 읽어도 바로 동감하고 감정이입에 빠질 수 있을 만큼 글을 쓰는 능력을 키워야하는게 아니냐고 묻고 싶습니다...
이런 작품성 있다는 글들의 가장 단점(?=내가 생각하기에 싫은점)이란게 확실하지 않은 이상한 스토리의 전개, 또는 인물의 등장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드래곤라자는 매우 명확하고 알기 쉬운 전개와 캐릭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그런가?) 그러나 퓨처워커로 가면 뭔가 모호한 분위기(?)의 전개, 눈물을 마시는 새의 경우는 정말로 어이가 없는 결말 (어떤 분이 보기는 여운이 남는 결말 이라고도 말씀하시기도 하는 듯 한데.)
여하튼 전 너무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글은 싫더군요.
이런게 작품성이란 말인가!!!
하지만 별 쓰잘데기 없는 말을 늘어놨지만 아돈의 열쇠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까지 책 나오기만 하면 얼른얼른 사서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주욱~ 보면 만나는 등장 인물들 마다 거물들이라, 이후에 이 왕자가 이들과의 인연으로 대빵이 된다, 이렇게 전개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얼른 다음편이 나왔음 좋겠네요.
전부다 마음에 안든다고 해놓곤 다음편 기다린다는 말은 또 뭔지;;
그래도 어쨌든 여러가지로 불만이 많되 취향에는 맞았음-_-;; 되게 재밌게 보고 있음-_-;; 다음권 빨리 내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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