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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돈의 열쇠 1~5권

작성자
Lv.1 초크원
작성
06.05.22 02:04
조회
1,752

작가명 :

작품명 :아돈의 열쇠

출판사 :

우리나라 판타지 시장은 뭔가 좀 어렵게 쓰여졌다 싶은 책이 나오면 무조건 추겨주는 경향이 있다고, 솔직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 아돈의 열쇠도 처음 출판되었을 때 명작이라고 말이 많았죠. 과연 읽어보고나 그런 소릴 하는건지.

제가 책방에 갔을때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이거 판타지 많이 보는 사람들은 참 재밌다 하는데, 아닌 사람들은 별로..."

뭐, 다들 생각하는 건 똑같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일단 책을 대충 훑어보았습니다만.

작품성 그 따위를 떠나서 제가 좋아하는 왕자 성장물이더군요. 그래서 1권만 빌려서 봤는데 의외로 대단히 제 취향. 게다가 2권의 반전(왕비의 죽음의 진짜 이유라던가, 아버지의 애정 아니 애증?) 같은 것이 제 가슴을 울려서 책을 아예 구입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책이 점점 이상하게 나가더군요,

날개를 떼어내고 진정한 인간의 왕으로 여행을 떠난 왕자는 도대체 이 왕자는 자기 나라로 돌아갈 생각이나 있는 건지,

3,4권에서는 별로 큰 인연도 없는 범죄자를 도와주는데 골몰하고..

지금 그런걸로 발목잡히게 되었나 말이죠.

날개 떼고 사랑하는 아비 곁으로 돌아가기도 바쁜데.

그 뒤엔 다르마치굴이라는 이상한 인물의 등장... 정말 이 존재는 모호합니다. 왜 나왔는 건지, 대체 뭐 어쩌자는 건지..

또한 가장 최근권에 나온 조인족(?) 히로인과의 재회, 거기에서의 화해(?)부분은 정말 황당..

갑자기 깨달았다!! 이러면서 모든 갈등이 풀리더군요;

잘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싶으시다면... 일반적인 이해능력을 가진 독자가 한번에 읽어도 바로 동감하고 감정이입에 빠질 수 있을 만큼 글을 쓰는 능력을 키워야하는게 아니냐고 묻고 싶습니다...

이런 작품성 있다는 글들의 가장 단점(?=내가 생각하기에 싫은점)이란게 확실하지 않은 이상한 스토리의 전개, 또는 인물의 등장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드래곤라자는 매우 명확하고 알기 쉬운 전개와 캐릭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그런가?) 그러나 퓨처워커로 가면 뭔가 모호한 분위기(?)의 전개, 눈물을 마시는 새의 경우는 정말로 어이가 없는 결말 (어떤 분이 보기는 여운이 남는 결말 이라고도 말씀하시기도 하는 듯 한데.)

여하튼 전 너무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글은 싫더군요.

이런게 작품성이란 말인가!!!

하지만 별 쓰잘데기 없는 말을 늘어놨지만 아돈의 열쇠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까지 책 나오기만 하면 얼른얼른 사서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주욱~ 보면 만나는 등장 인물들 마다 거물들이라, 이후에 이 왕자가 이들과의 인연으로 대빵이 된다, 이렇게 전개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얼른 다음편이 나왔음 좋겠네요.

전부다 마음에 안든다고 해놓곤 다음편 기다린다는 말은 또 뭔지;;

그래도 어쨌든 여러가지로 불만이 많되 취향에는 맞았음-_-;; 되게 재밌게 보고 있음-_-;; 다음권 빨리 내줘요-_-;;;


Comment ' 2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6.05.22 09:00
    No. 1

    이 감상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한단 말인가!! 쿨럭..

    대여점에서 2권까지 봤는데 더이상 안들여놓더군요. 그후 지를까말까 고민중이죠.

    감상을 보아하니 저와는 취향이 정반대인듯 한데, 아돈의 열쇠는 저도 아주 재밌게 봤으니 아돈의 열쇠는 정말 대단한 작품이군요. ^^;

    전 너무 명쾌하고 화통하고 하고싶은 일, 목표로 했던 일만 딱 딱 하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이유는 논리적이기만(논리적인데 장황한 이유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5년전에 날 죽이려고 했으니 너희들을 박살내겠다. 그리고 5년동안 뒤도 안돌아보고 수련한 후에 박살내죠. 이런게 제가말한 논리적인 행동입니다.) 한 소설을 보면 사람 사는 것 같지 않아서 싫어합니다. 흥분해서 사람죽이고 망가지는 캐릭터 같은거 보고 싶습니다. 망가졌다 주인공 만나서 새사람 되는거 말고, 그냥 망가진 채로 있는 캐릭터 말입니다. 재능이 뛰어난 제자한테 질투하는 사부 좋은데 질투가 난다로 끝나지 말고, 촌검무인처럼 질투땜에 수년을 고생하는 사부 보고 싶습니다. 왕잘난이란 캐릭터가 정말 왠지 재수없는데, 그의 말이 옳으니 일단 같이 행동하는게 아니라, 재수없어서 같이 행동 안하다가 된통 혼나는 소설 보고싶습니다. 그게 사람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어 뭐, 너무 제멋대로 좌충우돌만 하면 볼필요 없죠. 망나니는 봐봤자 좋을거 없고, 세상에도 많은걸요. 시행착오도 겪고 그로인해 더 정이가는 그런 캐릭터가 좋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돈의 열쇠는 괜찮습니다. 일단 분위기가 있습니다. 요즘 판타지에서 보기 힘들다는 그 분 위 기 ! ! ! 고로 드래곤라자보다 퓨처워커나 눈마새가 재밌었던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이국적인 소설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1,2권 보고 안본지라 좀 오래되서 자세히 쓰긴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6.05.22 13:20
    No. 2

    사람취향이야 다 다른법이니...뭐라 말할수는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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