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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가소사 6권을 읽고

작성자
짜증
작성
06.05.23 15:34
조회
1,653

작가명 : 초행

작품명 : 곽가소사

출판사 : 파피루스

곽가소사라는 조금은 낯선 제목으로 출판되었을때, 그제목에 무척이나 이끌렸습니다. 초반에 이어지는 흐름은 제목처럼 잔잔하지만, 장똘뱅이같은 삼류무사와 어린 주인공의 애정어린 모습에 무척이나 흐믓했죠.

다른 소설 "장강"과 비슷하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그사이에 흐르는 감정의 교류들... 불붙어서 재가되는 남녀간의 사랑도 아니고 남자들끼리 뜨거운 우정도 아닌 "정"이라는 그자체를 잘 나타냈습니다.

장강의 시선이 사부라는 입장이라면 곽가소사는 천애고아가 된 주인공과 삼류무사 왕삼의 시선에서 처리된게 좀 다르긴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무협에 한발 떨어진 군부에서 성장하죠.여기서부터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는데 영락제가 집권하는 풍운의 시기를 맞아 그 세파에 휩쓸려서 주인공은 험난한 고난을 겪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마창"이라는 무협과 비교되더군요..군부에서 성장하며 뛰어난 지략을 겸비한 문무가 능통한 장군상이라는 점이 더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여기서도 무림이라는 끈을 잘 매어놓는점에서 맥이 끊어지지 않고 잘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훌륭하게 성장하는 주인공을 주변에서 도와주기도 또는 괴롭히기도 하지만, 흐름이 단순해지기 보다는 주변인물도 잘 살아 숨쉬는 것같아서 좋습니다.

글 자체야 만족스럽지만, 솔직히 글의 내용처럼 고생하는 부분은 싫어하는것도 제 성격입니다. 예전에 너무 고난에 고난을 거듭하는 소설에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그만 읽은적도 있지요..^^ 그래서 죄인으로 백의종군하는 모습에 책을 놓고 싶은적이 여러번입니다.

한동안  후속권이 안나와서 기억이 가물가물했었는데 어제 6권이 나왔다는것을 알고 한번에 내리읽었습니다. 음 역시나 전체적인 흐름은 기억다니지만 소소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약간의 스포일러가 되지만, 드디어 죄인이지만 군인이라는 신분을 벗고 강호로 출도를 합니다. 그 일행들이 강호를 거닐은 모습에 초반에 보았던 왕삼 아저씨와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릅니다. 작가분도 사이사이에 그 내용을 잘 녹여넣었더군요..

이제 주인공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목처럼 곽문령이라는 사람의 작은 이야기일뿐이겠지만, 그 작은 이야기 속에서 웃고울게 만드는 정이 있기에 살갑게 구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p.s 전에는 곽가소사라는 글에 대해서 감상글이 몇개 올라왔었는데, 다른분들은 별말이 없군요..^^; 그래서 제가 어줍찮게 먼저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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