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몽환
작품명 : 명포수라공
출판사 :
많은 분들의 추천에 기대어 몽환님의 명포수라공을 읽었습니다.
근래에 들어 제가 처음 읽은 추리무협으로 무협적인 요소에 추리가 잘 겪들어진 아주 멋진 작품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무협상에서 추리적인 면을 가진 소설을 많이 보진 않았으나, 대부분 무협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추리에 마이나스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약간의 예를 들자면 이런 경우죠.
사건의 해결이나 사건과 사건의 연결고리를 무공으로 매꾸는 경우를
들수 있습니다. "극중에서 어떻게 이런 상황이 가능한가?" 또는 " 해결할수있을까? " 하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보다보면 결국은 " 섭혼술" 이란던지, "육체이탈(약간의과장)" 과같은 작가가 사건해결을 위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무공으로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잡는 경우를 말합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를 신선한 아이디어로 채우기 보다는 사건해결을 위한 맞춤식무공으로 이를 매꾸려는 경우지요.
이런 경우를 접하다 보면 사건의 기대가 무너지는 것을 아쉬움으로 토로하게 됩니다.
이에 반해 명포수라공은 적정선을 아주 잘지키며 어디한군데 나무랄데없을 정도로 사건이 물흐르듯 진행됩니다.
이제 한챕터인" 이환연쇄살인사건"(물론 작은불량은 아님) 이 끝났을 뿐인데도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이 제 머리속에 각인 되어버렸을 정도로 생각과 행동,말투가 개성이 넘칩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쉬 사건의 추리를 들수 있습니다.
사건속에 엮여져 나오는 인간들의 군상, 그들의 심리, 거기에서 비롯되는 행동들이 추리를 통해 풀어나가는 장면은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탁월합니다. 글을 처음 접하며 읽기 시작했을 땐 혹시 수라공이라 신비주의적 인물이 하나하나 능력을 펴보이는, 만능주의적 사건해결사가 아닐까하는 선입관을 가지며 보기 시작했지만, 이런 선입관을 깨며 주변인물들과 보조하여 사건에 접근해 나가는모습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이제 하나의 사건이 끝났습니다.
다음 새롭게 이어나갈 사건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감상을 읽고 너무과한 칭찬이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절대 보시고 나서 후회하지 않으실만한 작품임에 확신을 가지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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