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광섭
작품명 : 천공의 성좌
출판사 : 드림북스
'아독'의 작가의 신작이여서 무척이나 기대한 '천공의 성좌'. 재미는 있었지만 몇 가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Q1. 약 5000년 후의 미래에서 깨어난 주인공 현도. 미래는 발전이라기보다는 검을 쓰는 시대로 퇴보하였는데 그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현도가 미래가 이렇게 돼어버린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는 것도 어떻게 보면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현도가 궁금해하지 않고 그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음으로써 독자들은 미래가 왜 현재보다 오히려 퇴보하였는가에 대한 이유를 알 수 가 없게 되었습니다. 후반부에가서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일 수도 있지만 현재 이야기의 흐름으로는 그 부분은 거의 필요가 없는 내용으로 치부되더군요. 이럴거면 왜 굳이 책의 배경을 미래로 잡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Q2. 아이아스의 검술. 좋게 말하면 기발한 발상 나쁘게 말하면 황당한 능력.
책에 보면 아이아스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아마 주인공의 라이벌(?)격 혹은 중간보스입니다. 아이아스에게는 특이한 검술이 있는데요. 바로 본인(아이아스)보다 강한 자의 피를 검(마검으로 추정)이 흡수하게되면 아이아스의 검술 능력이 상승합니다.(총 12단계가 존재) 검이 피를 흡수해서 검의 능력이 좋아진다 라는 설정은 이해가 가는데 본인의 검술 실력이나 신체 능력이 좋아진다는 것은 조금 황당(?)한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Q3. 아독에서 나왔던 설정들. 세계관이 겹치는 것인가? 아님 그냥 넣은 것인가?
3권에서 유진이라는 소녀는 '원천기술'을 익히고 있더군요. 이것이 제 기억으로는 예전 작품이신 '아독'에서의 기술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3장 파동역발검이라는 부분에서 필이 딱 들더군요. 작가님이 만드신 기술이시니 사용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내용을 보면 '아독'과 세계관이 겹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뜬금없이 등장하여 의아스러웠습니다. 아!, 그리고 진라이벌(?)이 될 듯한 제롬이 암흑성좌를 지녔다는 것도 '아독'과 겹치는 설정이구요.
그리고 몇 가지 '천공의 성좌'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캐릭터가 전작들과 너무 겹친다는 겁니다. 특히 제롬은 '아독'에서의 인물인 '이카루스'와 너무 겹쳐서 제롬인지 이카루스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광섭 작가님의 글인 '아독'과 '검술왕'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작가님이 더욱 분발하셔서 제가 감상란에 아무 꺼리낌없이 다른 독자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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