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천사지인 2부
출판사 : 청어람
흠 2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만은 개인적으론 2부보단 <외전>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더군요. <천사지인>이 장염의 이야기임을 바라는 제 개인적인 소견일지도 모르겠지만 ^^;
물론 <천사지인>의 이야기 후를 언급하고 있고 그 주제 또한 결국 '도(道)'에 머물고 있기에 2부라는 말도 꼭 틀린 말도 아닙니다만 그 '도'를 표현하는 게 장염이 아닌 소걸이 메인이 되었기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예전에 <소걸전기>란 짧은 외전이 나온다는 말도 들은게 있었구요..)
4권의 분량은 오밀조밀하게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반인반선이 된 장염의 좌충우돌 제자 소걸이 좌충우돌 제자에서 점차 도(道)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요 이야기는 여전히 구도소설의 냄새를 물씬 풍겼습니다.
소걸도 소걸이지만 저는 '장소'라는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이 인상깊었습니다. 그 또한 결국 그 나름의 도(道)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걸보단 장소라는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을 좀 더 디테일하게 그려냈으면 <천사지인>의 그늘을 벗어난 하나의 독자적인 멋진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
뭐, 마무리 부분에 있어서는 <천사지인>의 마무리 부분과 다를 바가 없어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만 ^^; 여튼 <천사지인>의 향수를 담고 있는 저로서는 아쉬움과 즐거움이 공존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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