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상록
작품명 : 도깨비군단
출판사 : 환상미디어
대한민국의 최전방, 강원도의 한 소대가 사라진다.
귀신나온다는 폐막사에서 잠시 비를 피하던 그들이 악몽과 함께
조선시대라는 과거로 거슬러왔다.
여기까지 타임슬립물이나 여타 과거회귀물과 같다.
굳이 비교하자면 전에 출판된 신쥬신건국사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어중간한 규모의 타임슬립자들, 그리고 하나의 갈등요소라 할 수 있는 고문관 고참. 그러나 이 인물은 초반에 사라져 허탈하게 만들었다. 앞에 쓰여진 그의 발자취가 무색하게 말이다. 그들은 강한 운에 이끌려 강원도 어느 고을에 정착하게 되고 막가파로 밀어부치는 군대정신으로 그곳에 정착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에 살던 그들이 신분제로 이루어진 조선시대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은일. 결국 일을 벌인다.
가끔씩 등장하는 현대용어들이 과거에서는 어떻게 바뀌어 사용되는지를 보는 것도 이 작품을 읽는데 빼놓을 수 없는 키포인트이다.
물론 말장난일 수 도 있지만 그 말에 얽힌 사연이 스토리와 맞물려져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또한 조선시대의 말기가 아닌 초기로 등장하여 역사를 어떤 형식으로 바뀌게 할런지도 궁금하다.
짧은 머리에 조총이 등장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특히 화약무기에 익숙치 않은 이들이 보기에 벼락을 뿜어내는 작대기, 그리고 얼룩무늬의 복장을 한 이들은 도깨비라 불리워지는데, 초반이라 모르겠지만 큰 것보다는 작은것 부터 시작하는 것에 중점을 둬서인지 다른 깽판 대체역사물보다는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라는 것은 초심을 잃지말고 글을 마치는 순간까지 작가의 생각이 나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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