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유성
작품명 : 리얼강호(罹孼江湖)
출판사 : 로크미디어
罹 : 근심 리
孼 : 재앙 얼
근심과 재앙의 덩어리인 강호라고 생각하셔도 좋고, REAL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아마 작가분은 두 개 다 노리신게 아닐지...
뭐, 1권 스토리 자체야 그렇게 특이하지 않습니다.
무공을 지니고 있으나 손자한테는 가르쳐주지 않는 약초꾼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에게 조르면서 혼자 단련을 하다가 무공을 익히겠다고 홀홀단신 세상으로 나간 주인공.
그러나 세상은 주인공이 읽어온 무협지와도 다르고 주인공이 살던 좁은 산골마을과도 달랐습니다.
세파에 휩쓸리면서 고난을 겪고 성장하고 아픔을 겪고 친구를 얻고....
하지만 익숙한 소재라는 것은 그만한 힘을 지니고 있기에 익숙한 거겠죠. 거기다가 의외로 요즘은 이런 스토리 드물더군요. 1권 중반쯤에 언리미티드 빠와~를 얻어서 다 날려버리는 것이 대세...[먼산]
음, 아무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분께서 '주인공은 굴려야 제 맛!'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주인공의 고생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명복을....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제목 입니다.
-_-
뭐랄까...이 책 읽고 재밌어 하실 분들은 제목 때문에 안 보고, 제목 보고 책 집어들 분들은 재미없어 하실 것 같은...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인데 봉지에 딸기맛이라고 쓴 것 같다고나할까요....
저도 제목 때문에 안 보다가 제가 자주 가는 블로그 두 군데에서 모두 추천을 하시길래 읽었습니다.
제목이랑 뒷표지 글 쓴 사람 누구냐!
나랑 싸우자!
올해 나온 무협소설중에서 10개는 몰라도 15작품 뽑으면 반드시 넣어주고 싶은 글입니다.
......뭐, 제가 올리는 감상글은 죄다 칭찬 일색이라서 이제 안 믿는다는 분들도 계십니디만은...-_-;;;;; 그래도 감상글들을 자세히 읽어보면 진짜로 추천하는 것들은 그런 느낌이 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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