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번째 누구냐 너?
먼저 이 글의 작가의 필명은 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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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다른걸 다 떠나서 이야기를 봅시다.
오호 글 안에 주인공이 본 소설로 탈혼경이라는 무협소설이 등장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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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최근에 탈혼경인이란 글에서 본 무림의 역사가 담긴 검무도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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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 작가는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로스번이라고도, 카이지아라고도, 구로수번이라고도 하는 매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그 작가가 환유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2. 두번째 누구냐 너?
크로스번 님의 글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분의 글의 주인공은 항상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한 영약 기연이나 뛰어난 무공을 익히는 단순한(?) 형태가 아니죠. 이번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공은 평범한 농민의 아들로 시작을 하는데...
생각하는 방식은 일반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림인처럼 살인도 잘 해내고, 무에 미친 놈이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글은 주인공인 태오의 시점인 나를 주로 하면서 전지적 작가 시점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바라보는 사건과 상황은 주인공과 떨어져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주인공은 자신이 한 편의 영화나 소설을 보듯이 제3자적 입장에서 그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이 점이 재밌는 부분인데, 보통 무림인이 깨달음을 얻을 때 무의식에서 얻는데 비해, 주인공은 무의식 중에 깨달음을 얻으면서 의식으로 그것을 인지합니다. 이 점이 주인공이 가진 비밀스러운 점인데, 아마 중요한 복선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기존의 작가 글의 주인공과도 일맥상통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제3자적으로 바라보는 것. 어떤 의미로 비인간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인간의 감성을 잃지않는 상당히 기묘한 느낌을 주는 점도 이 작가의 특색입니다.
3. 마지막 누구냐 너는?
여기서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인 탈혼경의 작가이자, 중요인물들이 언급하는 인물로 환룡이 있습니다.
누군지 심히 궁금하기 그지 없습니다. 2권이 끝나도록 언급만 되고 등장하지 않는 그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최종 보스일 수도 있고, 주인공에게 깨달음을 줄 역할일 수도 있고, 어쩌면 콜롬보의 아내처럼 언급만 되고 영영 등장 안 할수도 있는 이 사람이 궁금합니다.
덧- 누구냐만 연발하고 결론적으로 어떤지는 왜 안 쓰냐고요?
당연히 재밌습니다. 재미가 없다면 감상란에 쓰지도 않았을 겁니다.
크로스번 님 고유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
기존에 아시는 분이라면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모르시는 분이라면 지금 당장 책을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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