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영상노트
제목: 칸솔론
작가: 강무
강무님 팬이라 어지간하면 좋게좋게 보려고 하는데 이번 칸솔론은 도저히 한마디 않할 수가 없네요. 급작스럽게 마구 압축해서 날림으로 이야기를 막 쏟아낸데다가 치명적인 오류도 눈에 띕니다. 앞권에서 론 호크아이언 백작을 에그스에 입단시킬 때 왕이 가짜라는걸 이야기하는데요. 9권에서는 그런 일이 아예 없었다는 듯이 이야기가 전개되네요. 론 호크아이언 백작이 처음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9권에서 나오는데 이미 4권인가에서 나왔던 이야기.
작가님이 얼마나 신경을 쓰지 않았으면 이런 큰 실수가 나오는지 의문이고 작가님이 잠깐 실수하셨다해도 출판사쪽에서 담당하는 편집자가 있을텐데 검수를 하기는 하는건지 궁금할 지경이었습니다.
날림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제가 강무님 소설을 거의 다 봤는데 칸솔론 9권만큼 말이 안나올 정도로 날림을 하시는건 처음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남은 스토리를 초압축해서 막질렀는데 이건 어디서부터 비판해야할지도 모를 지경이에요. 그나마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셔서 날림을 해도 이렇게 하면 거슬리지 않게 어떻게든 진행은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셨는데, 그래봐야 날림이라....ㅋ
마지막 부분에서는 라혼 흐름을 따라가려고 하시는건지 열반 주문 이후 동양으로 건너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굉장히 실망을 하면서 봐서 그런지 그냥 칸솔론은 시리즈로 이어가려고 하지 마시고 새로운 작품을 파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어설프게 러브라인 넣으려다 이도 저도 안된 부분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싶고 그외에도 비평할 부분이 더 있지만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이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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