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청산인
작품명 : 청검靑劍
출판사 : 창작 아카데미
청검
이름만 들으면 정도의 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실상은 아니다.
무려 50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는 이 대서사시의 이야기는 이 청검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시작되어진다.
청검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구무협'풍이다.
고전의 향수가 물씬 배어나오며 주인공은 익살맞으며 천덕스럽기 그지없는 하류잡배이다.
청검은 고수가 아니다.
그는 정도의 인물도 사도의 인물도 아니다.
그는 자기 소신대로 사는 인물이다.
여자도 마음대로 하며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 인물이다.
이 사내는 거친 야마野馬와도 다를바가 없다.
처음의 일권을 펼쳐보면 주인공의 독설과 제멋대로인 성격에 욱하는 성질을 가지신 분들은 피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차차 읽어가면 놈이 바라는 것과 그의 마음을 읽게될것이다.
청검은 뛰어난 수작이다.
중간중간에 들어나오는 한자들과 오랜 필력으로 다져진 붓놀림은 예사롭지 않다.
한사람 한사람의 성격과 행동가짐등을 너무도 잘짜놓았고 잘 짜여져있는 스토리와 더불어 작가의 무공풀이와 역사풀이는 너무도 담백하여 그 '맛'으로 하여금 흥분케 만든다.
청검은 하류잡배이다.
그로서 천천히 시작된 그의 일보一步는 점점 발전해나간다.
만패공의 만패일패공에서 아홉개의 하늘중에서 여덟번째의 하늘(참고로 앞으로 갈수록 수위가 다름)남색의 기운(남천,남령구검?)
을 얻은 그는 점차 강해져 나갈것이다.
무려 22년이다.
작가는 그동안 스릴러물과 여러 장르물을 출판함으로써 다져진 필혼筆魂을 청검에 담아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모든것은 준비가 되었다.
나는 신神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주천휘'라는 이름은 잊어버린지 오래다.
이제 때가되었다.
파멸의 시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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