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동휘
작품명 : 절대기협
출판사 : 청어람
친구와 만화방에 갔다가 볼 만화가 없어 소설을 보게됬는데, 신작코너에서 '이동휘'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시겠지만, 이동휘작가의 전작으론 영웅탄생과 창천일성이 있습니다.
꽤 짜임새 있는 사건 전개와 연출, 강한 주인공 정도로 남아있던 전작들의 기억들을 되살려 절대기협 1,2권을 꺼내 읽었습니다.
간단하게 감상을 적자면 유쾌합니다.
이런 경험 있으시죠? 조용한 만화방에서 혼자 낄낄대고 웃은 적. 오늘 제가 그랬다가 친구한테 창피하다고 지청구 들었네요.
-두 줄 후 미니니름입니다-
첫 장면은 구 무협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미지의 세력(물론독자관점입니다)으로 부터의 공격. 소년(?) 생존.
이런 식입니다. 상당히 익숙하죠? 뻔하고요.
게다가 주인공은 얼마나 강한지 모를 정도로 세고, 기연, 영물 등등 이제는 너무 많이 봐와서 지겨운 비무대회 및 무림맹. 또.. 기억상실.
'오히려 난 이런것들 때문에 안본다'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의 그런 식상한 소재란 소재는 다 나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렇게 추천하는 이유는 조금만 더 읽다보면 '에게~ 뻔한 시작 아냐~.' 라는 생각보다는 '이거, 꽤 신선하고 웃긴데?'하게 될만한 필력과 위트를 이동휘님은 지니고 있다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반복되는 기연은 독자로 하여금 지루함과 따분함을 유발하여 흥미를 반감시켜 심지어는 책을 던져버리게 만듭니다만, 오히려 작가는 반복되는 패턴을 이용해 웃음을 이끌어 냅니다. 무공수련 장면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조연들도 유쾌하지요. 언제나 반가운 미녀도 등장하구요.
소설 곳곳에 재미가 깃들어있습니다.
전개상 드러난 적도 있고, 드러나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3권이 더 재밌을거란 기대를 갖게 하는 절대기협 1,2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부분들-
위세척: 이건 운빨이 좋은것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니여~
주인공: 이것도 무공을 배운것도 아니고 못배운것도 아니여~
목씨성 무당제자의 캐릭터와 기대주 '좌구조장'
등장인물들의 마음 씀씀이.
반복되는 기연과 무공수련들로 페이지를 우려먹던 일부 무협소설에 대한 작가의 풍자(?)
무난한 책표지
힘차게 한주의 시작을!! 좋은 하루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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