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단비
작품명 : 동북아안전보장사무소
출판사 : 뿔미디어
기연을 만나 젊어진 사람이
과거를 기억한다는 이점을 이용해서
큰 돈을 벌어서 성공하는 스토리는
현대 판타지에서 그다지 드물지 않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다른 현대 판타지와 다르게 다가온다.
일단 주인공이 할아버지였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이 흥미롭고,
그것이 이계의 인연이나 아티팩트 때문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나라를 구해야 하는 사명 때문이라는 것도 그렇다.
일본의 침략이 다시금 횡행한다는 설정.
마치 퇴마록의 '와불이 일어나면'의 확장판인 것도 같다.
우리 나라의 많은 명산에 말뚝이 박혀있다는 것,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독도분쟁,
학생들이 제일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국사가 된 것,
국사도 왜곡되지나 않을까 하는 많은 분들의 걱정,
그리고 일제시대의 잔혹사를 많은 이들이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도 매우 안타까운 이 현실에,
이 소설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 소설이 청소년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어필해서 그렇게라도 역사의식이 깨워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까... 되뇌이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믿고 싶다. 희망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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