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송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가 자신에 대해 쓴 간략한 프로필에 의하면 그는 자신이 게으르다고 한다.
태황기는 악봉이라고 하는 게으른 인물이 주인공이다. 얼마나 게으른지 책을 읽다보면
"와! 정말 게으른 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너무나 게을러서
혼자 있으면 굶어 죽을 지도 모를 정도로 자기 자신도 돌보지 못하는 악봉이
무공을 익히고 그것도 최고의 무공을(물론 자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익혔지만)
익히고 그것으로 부모님과 가족을 구하고 무림을 구하는 아이러니를 연출해낸다.
석송님의 이전 작품인 풍뢰무의 진지하고 약간은 무거운 분위기와는 정 반대이지만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이다. 내 자신도 게을러서인가? 악봉이 하는 행동에
공감이 가고 몰입을 할 수 있었다.
고무림의 동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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