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도 길지도 않은 2개월간의 마라톤이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글을 써 오면서 느낀 점은 글쓰기는 자신과의 대화이면서 싸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십번도 수백번도 쓰기를 포기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하고, 이야기에 자신을 잃거나, 의기소침해지는 일을 겪곤 했습니다.
그래도 끝을 냈네요.
공교롭게도 13일의 금요일 새벽에 마지막 에피소드를 올렸습니다. 하하;
물론 이게 마지막이 되면 안되겠죠?
다음 글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일이 많아서 재대로 될지 모르지만, 바쁜 와중에 오히려 좋은 생각들이 잘 나오더군요.(소위 말하는 딴짓...)
처음 끝을 낸 이야기의 다음 권도 생각해보고 있지만 조금 다른, 문피아 분들의 취향에 좀더 맞는 이야기를 생각 중입니다.
판타지 쪽이 사실 적성에 맞기도 했고, 액션이 터지는 이야기도 써 보고 싶거든요.
일단 이번에 공모의 결과(현업의 평가)를 보고 생각의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당선은 기대하기 힘들지만(수준도 그렇고 그쪽 취향과도 좀 거리가 있는 이야기니) 편집자의 눈에는 이 글이 어떻게 보이는지 평가를 받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제 벌써 금요일이네요.
한 주 잘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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